"국힘도 변화와 쇄신 필요"
김민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당원게시판 사태 관련 "당무감사를 조속히 해야한다"라고 강조했다.
김 최고위원은 11일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 석상에서 "국민의힘 당내부도 쇄신과 혁신이 필요하다"면서 이렇게 말하고 당원게시판의 최근 사건에 대해 언급했다.
최근 당원게시판에는 '한동훈'및 '진형구', '진은정' 등 한 대표의 장인과 처, 심지어 모친과 딸의 이름으로 검색했을 경우 수백건에 달하는 윤대통령 내외 저격글이 발견되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김 최고위원은 당원게시판 사태와 관련해서 제기된 의혹을 공식적으로 당무감사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김 최고 위원은 당게시판 사태와 관련해서 "당원 게시판의 경우에 굉장히 많은 분들이 글을 써도 그냥 지워진다라고 하는 불평들이 그동안에 굉장히 많았습니다" 라면서 "왜 우리 당원 게시판에 그런 말들(촛불 시위를 해야한다는 식의 해당 행위 관련 게시물)이 있어야 되는지 이해할 수 없는 글들은 버젓이 있어 왔던 것이 사실" 이라고 언급했다.
실제로 국민의힘 당원게시판은 실명인증과 본인확인을 거친 국민의힘 당원만 글을 쓰게 되어 있는데, 한 대표와 한 대표의 가족 명의로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에 대한 차마 입에 담지 못할 게시물들이 올려져 있었으며, 현재 누군가에 의해 이 게시물들이 지워지고 있다는 것이 지난 5일 밤 이후 현재까지의 팩트이다.
당원들의 의혹제기와 관련, 주진우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장은 "허위사실을 유포한 유튜버에 대한 법적인 조치를 고려하겠다"라는 취지의 해명을 했으나 무엇이 허위사실인지, 한 대표의 가족 명의로 올라온 수 많은 글들은 도대체 누가 작성한 것인지 관련 설명은 없었다. 친한계 김종혁 최고위원은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한동훈의 동명이인이 8명이다. 허위사실 유포에 수사 의뢰하겠다"라고 발언했으나, 가족들의 이름 역시 동명이인이었는지 속시원한 해명이 나오지 않고 있어 오히려 의혹만 키우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김 최고위원은 또한 "(당원들이)불만을 토로하기 위해서 전화를 해도 (당에서)제대로 받지 않는다라고 하는 불만도 역시 있었습니다. 우리는 국민의 목소리에 정말 또 우리는 당원의 목소리에 정말 열려 있었던가라고 하는 질문을 하지 않을 수 없다" 라고 작심 발언했다.
실제로 국민의힘 당원게시판은 홍보팀에서 관리를 하고 있으나, 거의 당원들의 전화를 받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원 일각에서는 한동훈 대표에 대해 비판적인 글이 올라오면 글이 지워지고, 윤 대통령 내외에 대한 비난글은 그 수위가 아무리 높아도 버젓이 방치된다는 주장이 나온다.
문제는 11일 오전 10시 현재, 문제가 된 "건희는 개목을 채워서 가둬놔야" 라는 글을 비롯하여 한동훈 대표의 가족 명의 (혹은 동명이인)로 작성된 글들이 감쪽같이 지워졌다는 점이다.
김 최고위원은 "당원 게시판의 문제 등에 대해서 당무 감사를 하겠다라고 말씀하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이것을 조속히 해서 그동안에 제기되고 있는 여러 가지 의혹에 대해서는 좀 밝힐 필요가 있다" 라고 당무감사를 요청했다.
"우리가 다시 정말 투명하고 공정한 정당으로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드려야, 이재명 대표에 대한 판결이 무엇이 나오든 간에 우리가 국민의 사랑을 자력으로 얻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하는 말씀 올립니다" 라면서 발언을 끝맺었다.
당원게시판에 대한 당무감사는 이미 지난 7일 김재원 최고위원도 요청한 바 있어서, 국민의힘 내에서는 더 이상 당원게시판에 대한 당무감사를 지체할 명분이 없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동훈 대표 및 그의 가족이 대거 출동해서 실제로 당원게시판에 글을 쓰지 않았다면, 결국 동명이인 또는 해킹 가능성이 있을 수 있으므로, 괜히 당내 분란과 논란을 키우지 말고 당무감사를 통해 의혹을 투명하게 밝히라는 당 최고위원들의 주장은 설득력이 있어보인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편 이날 김민전 최고위원은 당원게시판 당무감사와 함께 지난 7월 전당대회 결과가 통계도 맞지 않았다는 점도 언급하면서 백서 내에도 그와 유사한 부분들이 있었다는 점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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