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황실후손단체 의친왕기념사업회(회장 이준)는 11월 9일~12일 인사동 구 사동궁 터 아리수 갤러리에서 1919년 11월 9일 의친왕이
상해 대한민국 임시정부로 망명을 출발하신 날을 기리며 <2024 의친왕기념사업회 초청전>을 최근 성료했다.
의친왕기념사업회는 본 전시회를 두 부로 나누어서 1부 특별전은 조선왕실과 대한황실의 마지막 어진화사 이당 김은호의 백학도,
황후대례복, 이우 왕자 초상화 등과 흥선대원군의 석파란, 의친왕의 친필 글씨, 동농 김가진의 글씨, 이구 황세손의 자색용포 등을 전시하여 눈길을 끌었다.
전시가 열리는 인사동 갤러리 아리수는 옛 사동궁 터의 일부로 2005년에 사동궁은 철거되어 현재는 종로구청에서 운영하는 공영주차장이 되었다.
2부에는 의친왕기념사업회가 대한황실 종친작가 모임인 이화미술회의 21명의 작가와 덕혜옹주의 초상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그려내 일본 국제 미술 공모전 신원전에 국제 대상을 받은 네오팝아티스트 배드보스를 초청하여 동양화, 서양화, 팝아트, 서예, 사진, 미디어, 공예 등 다양한 작품을 선보였다.
의친왕기념사업회 이준 황손은 “그동안 황실이 무능하고 부패하여 나라를 팔아먹었다는 식민사관 프레임이 팽배했는데, 의친왕 조부님을 중심으로
수많은 애국지사들이 이 나라를 구하기 위해 항일운동을 전개한 것을 알리고 싶어서 처음으로 이 곳 옛 사동궁 터에서 11월 9일
상해로 망명을 떠나신 날을 기념하여 행사를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라고 전했다.
본 전시에 최초 공개 유물인 이우 왕자 초상화 초본을 공개하는 이당 김은호 기념사업회의 김성원 이사장은 “저희 아버님(김은호)는 의친왕의 명령으로
그림을 그려 배달하는 형식으로 독립자금을 전달하셨습니다. 조선왕실과 대한황실의 마지막 어진화사인 아버님은 황족의 그림을 그리시며 자연스레 황족과 가까워지셨습니다.
황실 후손단체와 함께 뜻깊은 전시를 함께 하게 되어 기쁩니다.” 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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