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미국 증시는 국채금리 상승과 빅테크 기업의 실적 부진 등으로 인해 다우지수와 S&P500 지수가 2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나스닥은 주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주간 단위로는 하락으로 마감했다.
28일(월)에는 국채 금리와 달러화가 강세를 지속했지만, 중동 정세가 안정세를 보이고 국제 유가가 급락하며 상승세를 기록했다. 29일(화)에는 빅테크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기술주가 상승하면서 나스닥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다우지수는 하락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30일(수)에는 3분기 미국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부진했던 가운데, 실적 경계감이 주가의 상승을 제한하며 하락 마감했다.
31일(목)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메타의 실적 부진으로 인한 차익실현 매도로 하락했지만, 11월 1일(금)에는 미국 10월 고용 결과가 충격적으로 발표되었으나 잡음이 섞여 신뢰도가 떨어진다는 분석에 아마존 실적이 반등의 근거가 되며 상승 마감했다.
주간 단위로 다우지수는 -0.15%, 나스닥은 -1.50%, S&P500은 -1.37%의 등락률을 기록했다.
지난 주 발표된 노동부의 10월 비농업고용 지표는 +1.2만명으로 예상치(+10만명)를 크게 하회하며 202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실업률은 4.1%로 전월과 예상치에 부합했다. 많은 전문가들은 이번 고용 지표가 강력한 허리케인과 보잉사의 파업으로 인한 일시적인 영향으로 해석하며, 안정적인 실업률을 고려할 때 연준의 즉각적인 정책 경로 변경은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주 미국 증시는 5일(화) 대선을 필두로, 6일(수)과 7일(목)에 개최될 FOMC, 그리고 4일(월)부터 8일(금)까지 진행되는 중국 전인대 상무위원회 등 주요 이벤트가 많아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미국 대선에서는 공화당의 트럼프 전 대통령과 민주당의 해리스 부통령 간의 접전이 예상되며, 시장은 불확실성을 싫어하기 때문에 대선에서 확실한 승자가 나오고 의회 권력이 양당에 분산되는 것이 증시에 긍정적일 것으로 보인다. 이는 불복 소송 가능성을 줄이고, 당선자의 급진적인 정책에 의회가 제동을 걸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주 발표된 노동부 고용지표가 충격적으로 나오긴 했으나, 이는 강력한 허리케인으로 인한 혼란과 보잉사 파업으로 인한 일시적인 영향으로, 안정적인 실업률을 감안하면 연준은 이번 FOMC에서 50bp보다는 25bp의 금리인하가 전망(FedWatch 98.9%)되고 있다.
중국의 전인대 상무위원회는 경제 부양책 규모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미국 대선 결과가 부양책 규모의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4일(월)은 CB 고용동향지수, 공장수주가 발표된다.
5일(화)은 미국 대통령 선거가 있으며, S&P500 서비스 PMI, ISM 비제조업 PMI등 지표가 예정되어 있다.
6일(수)은 FOMC 1일차가 진행되며, 7일(목)은 FOMC 2일차로 금리결정 및 제롬파월 연준의장의 기자회견이 예정되어 있고,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발표된다.
8일(금)은 미시건대 소비자태도지수가 발표된다.
월가 대형 투자자문사 에버코어ISI의 줄리엄 엠마뉴엘 수석 전략가는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공화당이 승리할 경우, S&P500 지수가 대선 직후 수일 내에 6천선에 이를 수 있고, 해리스 부통령과 민주당이 승리할 경우 단기적으로 5,700선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두 경우 모두 연말 S&P500 지수는 결국 6,200~6,300선으로 오를 것이라는 견해를 보이고 있으며, 대선 결과가 시장에 단기적인 변동성을 줄 수는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유사한 수준으로 귀결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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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 이후 Global 경제환경 변화가 어떨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