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월이다. 미국 시인 엘리엇은 4월을 가장 잔인한 달이라고 노래했다. 그러나 잠에서 깨어난 뿌리가 라일락 꽃을 피워내는 생명의 달이기도 하다.
우리에게 지난 3월은 정말 잔인한 달이었다. 거의 서울시 면적만한 산이 불탔다. 많은 사람이 희생되고 수천 채의 가옥이 불탔다.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의 한숨소리가 산하를 덮고 있다.
그래서 나는 기도한다. 올해 4월만큼은 우리에게 희망과 축복의 4월이 되기를!
나라를 암흑과 혼란으로 뒤덮은 헌정위기의 먹구름이 이내 걷히고 밝은 태양이 빛나야 한다. 헌재의 조속한 결단이 요구된다. 민주공화정의 수레바퀴가 다시 힘차게 작동해는 4월을 맞이하자.
불타버린 산야에 촉촉한 봄비가 내리고 고통받는 사람들의 가슴에 희망이 넘치는 4월을 만들자. 그래서 온 천하를 생명의 기운으로 충만케 하자.
나는 도지사 시절 경제제일(經濟第一)을 내세웠다. 지금 민생경제가 황폐하기 이를 데 없다. 소비와 투자가 위축되고 일자리가 없다. 모두 거리에 나 앉을 판이라고 아우성이다.
정치적 혼란을 수습하고 국력을 민생안정에 쏟아야 한다. 먹는 것이 곧 생명이다. 생명이 있고 자유가 있다. 그래서 정치는 경제제일이다.
위정자들은 국민의 불신이 한계에 이르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늦기 전에 국민의 마음 속으로 돌아오라! 이 4월과 함께 나라를 생명과 희망으로 채우겠다는 다짐을 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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