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볼 시장 “평화 실현 가능성 상기시킬 것… 평화로 하나 돼야”
세계여성평화그룹(IWPG)의 제3호 평화활동 기념비가 필리핀 다바오 델 노르테주 카팔롱시에 위치한 그린 파라다이스 공원에 건립됐다. 이 기념비는 2014년 민다나오에서 체결된 민간 평화 협정을 기념하며, 지역 사회에 평화와 통합의 정신을 전파하기 위해 설치됐다.
제막식은 8월 1일 전나형 IWPG 사무총장과 마리아 테레사 팀볼(Maria Theresa Timbol) 카팔롱 시장을 비롯한 250여 명의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기념비는 민다나오 지역의 평화와 통합을 상징하며, 세계적인 평화단체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의 중재로 체결된 민간 평화 협정을 기념하는 의미로 설치됐다. 제1호 기념비는 필리핀 다바오 데 오로에, 제2호는 몽골 울란바토르에 각각 세워진 바 있다.
이번 제3호 기념비는 카팔롱시의 주도로 건립됐다. 팀볼 시장은 지난해 2023 세계여성평화 콘퍼런스에서 윤현숙 IWPG 대표를 만나 평화 기념비 설치에 대한 의지를 밝히고, 이를 실천에 옮겼다.
팀볼 시장은 제막식에서 “이 평화 기념비는 카팔롱 지역 주민들에게, 특히 여성들에게 평화가 실현될 수 있다는 희망을 전할 것”이라며, “개인의 평화가 공동체 전체로 확산될 수 있도록, 모두가 평화를 위해 하나가 돼 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카팔롱 그린 파라다이스 공원은 과거 범죄와 폭력, 분쟁의 상징이었던 장소로, 이번 기념비 건립은 평화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한 중요한 발걸음으로 평가된다. IWPG는 이번 기념비가 지역 사회에 평화의 중요성을 알리고, 많은 시민에게 평화의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막식 이후, IWPG는 필리핀에서 다양한 평화 활동을 이어갔다. 8월 2일과 3일에는 여성평화강의자 양성교육(PLTE) 오리엔테이션과 여성 리더 간담회를 개최했으며, 현지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평화 활동을 소개하고 참여를 독려했다.
전나형 IWPG 사무총장은 “이 기념비가 카팔롱시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아, 이 공원을 찾는 모든 시민이 과거의 분쟁을 극복하고 평화의 중요성을 되새길 수 있기를 바란다”며, “필리핀의 모든 여성이 자신의 가치를 깨달아 평화를 실천하고,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 선언문(DPCW)'이 국제법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주축이 되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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