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 넘은 교사노조, 특정 학부모 비난 목적 플랭카드 학교 밖에 다수 설치
선 넘은 교사노조, 특정 학부모 비난 목적 플랭카드 학교 밖에 다수 설치
  • 인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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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9.19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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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교사노조가 학교 밖에 걸어놓은 플랭카드

대전교사노동조합이 대전시 소재 S초등학교의 특정 학부모를 비난하는 플랭카드를 학교 밖에 설치하여 물의를 빚고 있다. 

복수의 제보자에 따르면 대전의 S초등학교 앞에는 6학년 학부모인 A씨를 비난하는 플랭카드가 걸려있으며, 이로 인해 A씨의 딸은 학교에 등교하지 못하고 정신적인 충격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한다.

교사노조가 플랭카드를 내건 이유는 A씨가 교사들의 교권을 침해했고 교사의 정상적인 교육활동을 방해했다는 것이다. 충청투데이 보도에는 A씨가 교사에게 인사를 강요했으며, 이런저런 일을 트집잡으면서 교권을 침해했다는 식으로 되어있다.

그러나 A씨의 입장은 전혀 달랐다.

학부모 입장에서 학교에 같은반 친구들을 주기 위해 쿠키(과자)를 가지고 간 일이 문제라면 문제일까, 다른 것은 전혀 문제가 될 만한 사항이 없었다는 것이다.

특히 교사에게 인사를 강요했다는 8월30일 충청투데이의 보도는 명백한 거짓이라고도 했다.

“왜 나한테 인사안해?”라고 말한 적이 없다는 것이다.

A씨는 특히 교권심의위원회가 열린 이유는 4월 29일 현장체험학습의 일이 아니라 5월 8일 제가 학교에 쿠키 간식을 가져다 준 일 떄문이라고 말했다. 자신이 사과를 요청했던 것은, 해당 교사가 자신과 딸에게 다른 아이들이 보는 앞에서 "아이만의 특권이며 특혜냐?"는 식으로 다그치는 상황에서 받은 모욕감과 창피함에 대해서 교사에게 최소한의 사과를 받고 싶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가장 큰 문제는 교사노조가 학교의 학부모를 공개적으로 비난할 목적으로 플랭카드를 내걸었다는 점이다. 교사가 노조를 동원해서 집단적으로 한 사람의 학부모에게 공격을 가하는 행위도 문제고, 노조가 정상적으로 임명된 학운위 위원에게 사퇴하라고 강요하는 것은 도가 지나쳤다는 것이다.  

실제로 대전시 교사노조는 해당 학부모가 학운위 위원을 사퇴하라는 노골적인 요구를 플랭카드를 통해서 공개적으로 하고 있다. 학교에 등교하는 전교 학생들이 다 볼 수 있는 곳에 플랭카드를 설치하는 행위는 상당히 선을 넘었다는 지적이다. 

A씨는 "절망에 빠져 아무 생각도 없고 제가 그렇게 죽을죄를 지었나 하는 생각도 들고 앞으로 아이가 학교에서 어떻게 헤쳐 나갈지 걱정과 되고 매듭을 어디서부터 풀어나가야 할지 솔직히 모르겠습니다." 라면서 "이젠 정말 지치고 힘이 들어 이 일들이 좋은 매듭으로 마무리가 지었으면 하는 바람이며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서 되돌릴 수 있다면 되돌리고 싶습니다" 라고 말했다. 

아이가 정상적으로 학교를 졸업할 수 있기만을 기원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30년 이상 교직에 몸담았던 복수의 원로 교사들은 "교사노조가 특정 학부모에게 모욕을 주거나 공격할 목적으로 플랭카드를 다는 것은 지금까지 보질 못했다." 라면서 "교사들이 인권을 찾는 것도 좋은데 이번 건은 선을 넘은 것 같다" 라고 입을 모았다.  

교사와 학부모 간에 시시비비가 있을 수 있지만, 어디까지나 교내에서 합리적으로 처리를 해야 마땅하지, 노조가 나서서 특정 학부모를 공개 비난하고 대외적으로 망신주려는 행동은 절대 용납되서는 안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편 대전교사노조는 19일 해당 초등학교 정문 앞에서 교권침해를 한 학운위 위원의 사과와 자진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까지 열어서 일부러 문제를 키우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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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나 2024-09-20 02:40:14 (106.102.***.***)
아이들은 생각도안하고, 학교에 현수막걸고, 근조화환만들어 세우고,
아이들을 보호해야 할 학교가 선생님들 정치판이 되었네요. 현수만걸린 위원장과 븐위원장의 아이들이 너무 걱정이됩니다.

학교마다 교칙이 다르더라도 사퇴의 사유는 납득이되야하는데, 아이들 간식주려고 했던 선의의 일에 사퇴상황까지 간것을

해당학부모의 학생과 과정을 아는 학생들이 이해가될까요?

아이들의 인성과 윤리교육에 악영향이고,
교칙,선생님 무서워서 좋은마음이 들어도 무서워서 못할듯. ...

그리고 부탁인데, 아이들을 위한 현수막. 아닌것은 정치적으로 학교에 걸지마세요.

학교는 우선적으로 아이들 교육기관입니다. 보호해야하고요.

아이들 망각한 교사노조때문에, 어른들일에 두아이가 오롯이 피해자로남았습니다.
ㅅㄴㄷ 2024-09-20 01:14:41 (211.204.***.***)
참 학교가 이제는 정치판처럼 변해서리~~
아이들이 뭘배울지 걱정입니다.
힘내세요~~
교사가아니넉 2024-09-20 00:57:14 (211.33.***.***)
요샌 선넘는 교사를 어케 할 수 없나봐요 세상이 다시 달라져서 이젠 선생이 갑질이넉
박소연 2024-09-19 23:20:26 (112.164.***.***)
예전 교권은 진짜 혹독한기억이 있네요. 교사인권 내세우면서 사소한 쿠키가지고, 현수막달일인가 싶네요. 대화로 나눌만할 일인듯 싶구. 학부모를 지적하면 학생이 누구인지 이슈는 따라오는일. 교사들이 일방적인 갠적 감정으로 옹솔한 행동같아 실망이네요
박꽃 2024-09-19 21:47:05 (175.205.***.***)
교사노조 활동을 위해 학생들을 산동 말라. 자녀의 첫째 보호자는 부모인데, 부모를 악마화하고 가정을 깨는 노조는 없애야 한다.
별별 2024-09-19 21:21:06 (61.252.***.***)
교육이 정치화가 되면 대립과 투쟁만 남고
피해는 아이들에게 돌아갑니다.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니
mjm 2024-09-19 21:01:42 (118.235.***.***)
교사들맞아요??건수만 있으면 학부모를 범죄자취급하고 애들은 전혀 고려하지를 않네요. 선생들 사상 검증다 해봐야합니다~!!
2024-09-19 20:54:37 (116.126.***.***)
교사노조가 학생 하나 잡겠어요. 너무 심하네요. 제발 학생을 가장 위하기를
박영숙 2024-09-19 20:38:36 (118.46.***.***)
교사노조 해체가 답인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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