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댓글란 감시 강화... 소셜미디어가 국가 안보 위협으로 부상
중국, 댓글란 감시 강화... 소셜미디어가 국가 안보 위협으로 부상
  • 정성남 기자
    정성남 기자
  • 승인 2024.12.23 15: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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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미디어 댓글란, 간첩 활동의 새로운 전선? 중국 정부의 경고

중국 국가안전부는 소셜미디어 댓글란이 국가 안보에 잠재적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하며 국민들에게 간첩 활동 의심 사례를 신고할 것을 촉구했다. 국가안전부는 공식 발표를 통해 댓글란이 해외 간첩 정보기관에 의해 국가 기밀 탈취와 인터넷 질서 교란의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외국 간첩 정보기관은 정치, 경제, 군사, 과학, 기술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는 댓글란에 잠복하여 질문, 토론, 친구 사귀기 등을 통해 정보를 수집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과학·기술 프로젝트 동영상의 댓글란에서 연구 장비와 인력과 같은 민감한 정보가 유출된 사례를 언급하며 주의를 당부했다.

또한 해외 간첩 정보기관이 소셜미디어봇과 댓글 부대를 활용해 중국 정부와 정책을 비방하고, 역사와 문화를 왜곡하는 내용을 퍼뜨려 대중의 인식을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국가안전부는 역사적 영웅 인물과 관련된 허위 정보를 댓글란에 유포함으로써 중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약화시키려는 시도가 있다고 경고했다.

이와 더불어 댓글란에서 여론을 조작하거나 갈등을 유발하는 행위도 보고되었다며, 비밀 정보를 다루는 직위에 있는 사람들은 댓글란에서 어떠한 비밀 정보도 공유하지 말 것을 강조했다. 국가안전부는 "소셜미디어 댓글란에서 간첩 활동이나 선동적 발언을 발견할 경우 국가안보기관에 즉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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