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23일 서울 삼청동 총리서울공관에서 열린 경제 6단체 대표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정부가 건설적인 재정의 역할을 마다하지 않겠다"며 내년도 예산안의 조기 집행을 최우선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한 권한대행은 최근 경제 상황에 대한 정부의 대응을 경제계와 공유하며, 기업들의 적극적인 경영 활동을 요청했다.

한 권한대행은 "정치권과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며 여야정협의체가 26일로 일정이 조정된 점을 언급했다. 이어 "헌법과 법률을 충실히 지켜 대한민국이 법치주의와 민주주의에 강한 나라로 다시 각인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하며, 대행 체제에서도 정책의 일관성과 정합성을 유지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최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통화한 사실을 언급하며, 조만간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도 대화를 나눌 계획임을 밝혔다. 이러한 외교적 소통은 대외 신인도 제고와 국제 협력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 윤진식 한국무역협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등 경제 6단체 대표들은 정부에 경제 정책의 일관성 유지와 내수 진작, 첨단산업 지원 등을 요청하며, 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내수 활성화를 위해 연말 행사를 계획대로 진행해줄 것을 당부받은 기업 대표들은 긍정적으로 화답했다.

한 권한대행은 "과거 위기 상황에서도 우리 기업들은 최선을 다해왔으며, 국가 발전의 선두에는 항상 기업이 있었다"고 강조하며, 정부와 기업 간의 협력이 경제 위기 극복의 핵심임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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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남 기자 csn8013@naver.com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