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국방장관 안드레이 벨로우소프가 29일 북한을 공식 방문해 군사 및 정치 지도자들과의 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러시아 국방부가 발표했다.

벨로우소프 장관의 이번 방북은 양국 간 군사 협력과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논의가 포함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주목받고 있다.

러시아 타스 통신과 스푸트니크 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평양 순안 국제공항에서는 노광철 북한 국방상의 영접과 함께 북한군 의장대가 참여하는 공식 환영행사가 열렸다. 행사 현장에는 "싸우는 러시아 군대와 인민에게 전적인 지지와 연대"와 같은 문구가 적힌 현수막이 걸려 북러 간 긴밀한 관계를 부각했다.

최근 북한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러시아를 지원하기 위해 대규모 병력을 파견했으며, 이와 관련해 추가 협력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방문은 벨로우소프 장관이 지난 6월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간 체결된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 이후 양국 간 군사적 관계 강화의 연장선으로 보인다. 당시 벨로우소프는 푸틴 대통령을 수행하며 북한을 동행 방문한 바 있다.

한편, 북한의 최선희 외무상은 최근 러시아를 실무 방문해 푸틴 대통령과 크렘린궁에서 회동했다. 이는 북한-러시아 관계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상징적 행보로 해석된다. AFP 통신은 올해 들어 북러 간 군사적 협력과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한층 공고해졌음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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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남 기자 csn8013@naver.com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