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 강동구(구청장 이수희)는 벚꽃 개화 시기에 맞춰 자전거 애호가와 일반 시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라이딩 행사를 개최한다. 강동구는 오는 4일부터 13일까지 10일간 천호자전거거리와 한강 일대에서 '2025 천호자전거거리 벚꽃 라이딩 챌린지'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천호자전거거리는 자전거 용품, 수리, 여행, 교육 등 자전거 관련 업종 30여 개가 밀집한 국내 최대 규모의 자전거 특화 거리로, 자전거 마니아들에게 필수 방문 코스로 자리 잡고 있다. 지난해 처음 열린 ‘천호자전거거리 라이딩 챌린지’에는 3700명이 참가해 큰 호응을 얻었으며, 올해는 규모를 더욱 확대해 봄과 가을 두 차례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행사는 서울뿐만 아니라 하남, 남양주, 양평 등 인근 지역의 자전거 거점과 연계하여 더욱 폭넓게 홍보될 계획이다. 천호자전거거리 상권협의회가 주최하고 서울시와 강동구가 후원하며, HJC SPORTS, 삼천리자전거, 나눅스 네트웍스 등이 후원사로 참여한다.

참가자들은 '라이딩 코스'와 '나들이 코스' 중 선택할 수 있다. 라이딩 코스는 천호자전거거리에서 출발해 뚝섬한강, 반포대교 달빛무지개분수를 거쳐 돌아오는 약 30km 경로로 구성되어 있으며, 완주한 참가자들은 운영사무소를 방문해 메달과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

또한, 보다 가볍게 참여하고 싶은 방문객들을 위해 나들이 코스도 마련되었다. 약 1.5km의 짧은 거리로 조성된 이 코스는 사전 신청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개인 자전거뿐만 아니라 서울시 공공 대여 자전거 '따릉이'를 이용하거나 도보로도 즐길 수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SNS 이벤트도 진행된다. 참가자들이 천호자전거거리 또는 행사 매장에서 촬영한 사진을 개인 SNS에 업로드하면, 해당 매장에서 기념품(굿즈)을 받을 수 있다.

강동구는 앞으로도 천호자전거거리 상권협의회와 협력해 지역 특성을 살린 문화·관광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자전거 명소로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거리 경관 개선 사업과 연계해 강동구 한강 변을 중심으로 한 자전거 라이딩 거점 네트워크를 조성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이수희 구청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천호자전거거리의 아름다운 벚꽃을 감상하고, 강동구 한강 변의 매력을 마음껏 누리시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자전거 문화 활성화와 지역 경제 발전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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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유 기자 gangdong04@gmail.com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