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미국 증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가 확정되면서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된 데 따라 상승 흐름을 보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성공이 기업 규제 완화 및 감세 정책을 지속할 것이란 기대감을 키우며 다우, 나스닥, S&P500 3대 주요 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주간 단위로 크게 상승했다.
4일(월)에는 대선을 하루 앞두고 신중한 장세가 펼쳐지며 하락 마감했으나, 5일(화) 투표 당일에는 대선 불확실성 해소 기대감으로 매수세가 살아나 상승 마감했다. 6일(수)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가 확정되자 3대 주요 지수가 장중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강세를 보였으며, 7일(목)에는 연준(Fed)의 금리 인하가 호재로 작용해 S&P500과 나스닥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주 후반인 8일(금)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규제 완화와 감세 정책이 미국 경제를 견인할 것이라는 기대 속에 상승세를 이어갔다.
주간 단위로는 다우지수가 +4.61%, 나스닥이 +5.74%, S&P500이 +4.66% 오르며 마무리되었다.
한편, 지난 주 11월 FOMC에서 연준(Fed)은 9월 0.5%p 금리인하에 이어 또다시 0.25%p 금리인하를 단행하며 통화완화 기조를 이어갔다. 하지만, 성명서에서 이전의 "인플레이션이 지속가능하게 2%로 향하고 있다는 더 큰 확신을 얻었다”는 문구가 삭제되어 향후 금리를 덜 내릴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번 주 미국 증시는 다수의 연준 인사들의 발언을 주목하며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시장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비롯한 연준 인사들의 발언을 통해 연준의 통화 정책 방향성을 파악하려 할 것이며, 완화적 기조가 이어질 경우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또한, 이번 주에는 CPI(소비자물가)와 PPI(생산자물가)가 발표될 예정이다. 물가가 연준의 목표치에 다가서며 디스인플레이션 흐름이 이어진다면 금리 인하 기대감이 유지될 수 있다.
주 후반에는 소매판매 지표가 예정되어 있는데, 이는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소비 경기를 가늠할 중요한 지표다.
이번 주 주요 일정으로는 11일(월)에는 주목할 경제지표는 없으며, 12일(화)에는 전미자영업연맹 소기업 낙관지수, IBD/TIPP 경제낙관지수가 발표된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와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등 연준 인사들의 발언이 예정되어 있어 시장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13일(수)에는 CPI 지표와 함께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 및 알베르토 무살렘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의 발언이 예정되어 있으며,
14일(목)에는 PPI 지표와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발표된다. 또한, 제롬 파월 의장의 연설이 예정되어 있어 주 후반의 증시 변동성 확대가 예상된다.
15일(금)에는 소매판매 지표가 발표되는데, 이는 소비 경기 상황을 직접적으로 반영하는 지표로 주목된다.
한편, 투자 리서치 회사 펀드스트랫의 톰 리 리서치 책임자는 S&P500 지수가 연말까지 6,000선을 돌파하고 2025년에는 6,700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는데, 그는 “투자자들이 아직 위험 자산에 충분히 투자하지 않고 있다”며 “완화적 통화 정책과 대선 결과에 따른 불확실성 해소가 증시에 강력한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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