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9일 시작된 호우로 1만2천㏊(헥타르·1㏊는 1만㎡) 넘는 넓이의 농작물이 물에 잠겼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3일 전국 농작물 침수 면적이 전날 오후 6시 기준 1만2천386㏊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축구장 1만7천개 면적보다 큰 규모다.
지역별로는 전남이 8천536㏊로 침수 면적이 가장 넓고 충남 1천897㏊, 전북 940㏊, 경남 712㏊ 등의 순이다.
작물별로는 벼가 1만1천24㏊였고 배추 678㏊, 상추 106㏊ 등이다.
전국 축산농가에서는 가축 22만여 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밖에 시·군에서 관리하는 소규모 저수지 네 곳이 무너졌고 산사태도 한 건 보고됐다.
현재 집계된 피해는 지방자치단체에서 파악한 것으로, 정확한 피해 면적은 다음 달 1일 현장 정밀 조사 이후 확정된다.
농식품부는 피해 조사를 통해 복구를 위한 재난지원금을 제공하고 재해보험 가입 농가에는 사고 접수 3일 이내에 손해 평가를 완료해 보험금을 지급한다. 또 배추, 상추 등 침수 피해 원예농산물은 수급 대책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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