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희화 칼럼]① 심폐소생술 시행 순서 첫 번째 ‘반응 확인’
[음희화 칼럼]① 심폐소생술 시행 순서 첫 번째 ‘반응 확인’
  • 음희화 기자
    음희화 기자
  • 승인 2024.08.19 18: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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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의 의식 상태를 정확하게 평가하는 방법과 절차
의식이 없는 환자에게 신속하게 반응을 확인하고 대응하는 방법
반응 확인 후 환자의 호흡 상태를 평가하는 방법과 그 중요성
심폐소생술 시행 전에 필수적으로 확인해야 할 안전성, 환자의 의식 및 호흡 상태 평가,
심폐소생술 시행 전에 필수적으로 확인해야 할 안전성, 환자의 의식 및 호흡 상태 평가,

만약에 갑자기 쓰러진 사람을 목격했다면 어떻게 할까? 너무 당황하고 어떻게 해야 할지 순간 정신이 나간 사람처럼 멍해질 수도 있다. 하지만, 바로 그 짧은 시간 안에 취하는 첫 번째 행동이 생명을 구할 수도 있다. 심장이 멎거나 호흡이 중단된 상태에서는 단 몇 초도 소중하다.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 바로 반응을 확인하는 것이다. 응급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첫 단계인 '반응 확인'은 환자의 상태를 빠르게 평가하고, 필요하다면 즉각적인 심폐소생술(CPR)을 시작하기 위한 기초가 된다.

이 글에서는 심폐소생술(CPR)에서 가장 첫 번째 단계인 ‘반응 확인’에 대하여, 그 중요성과 정확한 방법을 상세히 살펴보도록 하겠다. 일반인이 심정지 환자를 발견했을 때, 주저하거나 당황하지 않고 즉시 반응을 확인하는 것은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중요한 시작점이다.

반응 확인이 중요한 이유로는 심정지 환자는 보통 의식과 호흡이 없는 상태로 발견된다. 하지만 모든 의식이 없는 환자가 심정지 상태에 있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뇌졸중이나 저혈당으로 인한 의식 소실 환자도 있을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무작정 가슴압박을 시작하는 것은 오히려 환자에게 해를 끼칠 수 있다. 따라서 환자의 의식 상태를 먼저 확인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반응 확인을 통해 환자가 단순히 의식을 잃은 상태인지, 아니면 심정지로 인한 위급한 상태인지 판단할 수 있다. 이러한 판단은 후속 조치, 즉 심폐소생술을 시작할지 말지를 결정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첫째 의식이 있는 환자의 경우 환자가 반응을 보인다면, 이는 환자가 의식이 있는 상태임을 의미한다. 이 경우에도 신중하게 환자의 상태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환자가 말하 거나 눈을 뜨고 있다면, "괜찮으세요?"라고 물어보는 등 대화를 시도해야 한다. 환자가 의식을 유지하고 있다면, 심정지 상태가 아니므로 즉시 119에 신고하고, 필요에 따라 환자를 안전한 장소로 이동시키거나 편안한 자세를 취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이때, 환자가 혼란스러워하거나 어지럼증을 호소할 수 있으므로, 환자가 더 큰 불안감이나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주의 깊게 대응해야 한다.

둘째 의식이 없는 환자의 경우 환자가 반응을 보이지 않거나 의식이 없는 경우에는 상황이 매우 긴급하다. 이때는 환자의 양 어깨를 양손으로 치면서 "괜찮으세요?"라고 큰 소리로 물어보는 것이 중요하다. 여전히 반응이 없다면 즉시 119에 신고하고, 호흡을 확인한 후 심폐소생술을 시작해야 한다.

환자가 반응이 없다고 해서 무조건 심정지 상태로 판단해서는 안 된다. 의식이 없더라도 호흡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이때 중요한 점은 호흡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는 환자에게 가슴압박을 시행하는 것은 절대 금물이라는 것이다.

환자 반응 확인
환자 반응 확인

정상 호흡이 있는 상태에서 가슴압박을 시행하게 되면, 오히려 환자의 심장과 순환계에 불필요한 손상을 초래할 수 있다. 심장은 정상적으로 기능하고 있지만 단순히 의식이 없는 상태일 때, 가슴압박을 가하면 심박출량이 감소할 수 있으며, 이는 심장과 주요 장기에 충분한 산소 공급을 방해하게 된다. 특히, 가슴압박으로 인해 발생하는 흉부 손상, 갈비뼈 골절, 그리고 심장 내부 손상은 환자의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다.

따라서, 반응 확인 후 호흡 상태를 철저히 평가하여, 심폐소생술이 필요한 상황인지 정확히 판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심정지가 아닌 다른 원인으로 인해 의식을 잃은 환자에게는 안정적인 호흡이 유지되고 있다면, 오히려 환자를 보호하고, 119에 연락하여 전문 의료진의 도착을 기다리는 것이 올바른 방법이다. 이는 불필요한 가슴압박으로 인한 추가 손상을 방지하고, 환자의 생존 가능성을 높이는 중요한 절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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