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딸로 불리는 한동훈 극성 팬덤이 또 다시 여론조성 논란 도마 위에 올랐다.
'위드후니'라는 네이버 카페를 중심으로 하는 이들 극성 팬덤은 특정 뉴스기사 또는 유튜브 채널에 좌표를 찍고 일제히 몰려가 댓글을 달거나, 순공감에 클릭을 하는 방식으로 여론을 조성하고 있다.
최근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복권을 앞두고는 김 전 지사의 복권을 반대한다는 댓글을 달면서 자신들이 원하는 쪽으로 댓글 여론을 형성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으로 2021년 7월 대법원에서 징역 2년이 확정되어 윤석열 정부 때인 2022년 12월 특별사면돼 잔여형기 다섯 달을 남기고 석방됐으나, 복권이 되지 않아 2027년 12월까지 피선거권이 제한된 상태이다. 오는 8월 15일 광복절을 기해 여야 정치권 인사들의 사면과 복권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여야 형평성을 맞추는 차원에서 김 전 지사의 복권이 결정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여야에서는 셈법이 복잡하다.
한동훈의 극성 팬덤 입장에서는 김 전 지사가 복권이 되면 이재명과 한동훈의 대립 구도가 흐트러지고, 이에 더해 한동훈 쪽으로 와있던 상당수의 친문(또는 안티 이재명) 세력이 김 전 지사 쪽으로 유출될 것을 극도로 경계하는 분위기다.
자발적인 댓글로 여론을 형성하는 것은 아무런 문제될 것이 없다. 문제는 네이버를 비롯한 인터넷 댓글 시스템의 특성상, 소수의 집단적인 집중 댓글이 마치 중론으로 인식될 수 있다는 점이다.
순식간에 달려들어 댓글창을 장악하는 세력 때문에, 대다수 시민들이 이들 특정 극성세력의 주장이 마치 대세인 것 처럼 인식하게 될 수 밖에 없다. 특히 이들 특정세력은 '순공감' 클릭을 많이 받은 댓글이 상단에 노출되는 네이버의 특유의 시스템을 이용, 특정 댓글에 집중적으로 '순공감'을 클릭해서 상단에 노출하는 수법을 사용하기도 한다.
이들은, 과거 드루킹처럼 매크로를 사용해서 반복 댓글 조작을 자동적(기계적)으로 하는 방식은 아니지만, 여론을 조성하고 심지어 소수의 의견이 마치 거대한 담론인것처럼 보이도록 조작을 한다는 점은 일맥상통한다는 지적이다. 그리고 이런 행태는 정치권에서 사라져야할 추태이며 법적으로도 따지자면 얼마든지 문제가 될 소지가 농후하다는 목소리가 크다.
이미 야당에서 발의한 한동훈 특검안에 여론조성과 관련된 사항이 들어가 있으며, 여야 정치권에서는 여론조성과 관련해서 각종 증거자료가 모아져 있으며, 현재에도 증거자료를 모으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강성 팬덤에 기댄 구태의연한 정치는 역효과가 많아 실질적으로 그 목적을 이루기도 어렵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개딸 사례에서처럼 팬덤 정치는 당의 지지율을 좀먹고 당내 다양성을 말살시켜 결국 당 전체가 공멸할 가능성이 높다. 한동훈이 당대표가 된 상황에서 이들 극성 팬덤은 국민의힘에게 이미 리스크로 다가온 상황이니만큼, 정부 여당은 이들 팬덤의 조잡하고 극성스런 주장에 조금도 휘둘리지 말아야한다는 지적이다.
더 나아가서는 여론조성에 대해 철퇴를 가해서 다시는 여의도에 특정인의 팬덤 정치가 발붙이지 못하도록 해야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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