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탄핵 시나리오 조작 폭로 "내부자 양심선언"
윤 대통령 탄핵 시나리오 조작 폭로 "내부자 양심선언"
  • 정성남 기자
    정성남 기자
  • 승인 2024.08.02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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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탄핵공작 사실이면 심각 범죄...배후 밝혀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목표로 가짜뉴스를 유포하려던 공모가 내부자의 양심선언으로 밝혀졌다.

스카이데일리 2일 재미교포 목사 최재영(62) 씨와 인터넷 매체 서울의소리가 주도한 이 계획은 전통무용가 박모(57) 씨의 폭로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또 박씨는 이들의 무모한 계획과 신변에 위협을 느껴 세상에 알리기로 결심했다고 했다.

최재영이 ‘천공의 윤석열정부 국정농단’ 가짜 시나리오에 활용하기 위해 제보자 박모 씨가 보관 중이던 청나라 6대 황제 건륭제 때의 옥새인 중국 국보급 문화재 ‘삼희당정감새’를 들고 촬영하고 있다. 박씨는 “최재영이 이 옥새를 갖고 천공과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엮어 한·중 외교 파탄을 불러오게 해 윤 대통령을 탄핵하려는 시나리오를 짰다”고 털어놨다. 박모씨 제공 유튜브 촬영[출처=스카이데일리]
최재영이 ‘천공의 윤석열정부 국정농단’ 가짜 시나리오에 활용하기 위해 제보자 박모 씨가 보관 중이던 청나라 6대 황제 건륭제 때의 옥새인 중국 국보급 문화재 ‘삼희당정감새’를 들고 촬영하고 있다. 박씨는 “최재영이 이 옥새를 갖고 천공과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엮어 한·중 외교 파탄을 불러오게 해 윤 대통령을 탄핵하려는 시나리오를 짰다”고 털어놨다. 박모씨 제공 유튜브 촬영[출처=스카이데일리]

보도에 따르면 박씨는 한창 기독교에 몰입해 있던 중 최씨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그와 접촉하게 되었고, 이후 최씨의 경호원 겸 운전기사로 한 달 반가량 생활하며 비밀 공작에 동조했다.

이 과정에서 최재영과 서울의소리는 윤 대통령 탄핵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천공과 윤석열 부부를 엮는 가짜 시나리오를 꾸몄다.

시나리오에는 청나라 6대 황제 건륭제 때의 옥새인 중국 국보급 문화재 ‘삼희당정감새’가 매개물로 등장했다. 이들은 천공이 윤석열 부부에게 대통령이 되기 위한 부적이라며 삼희당정감새를 전달했고, 그 자리에 박씨가 배석한 것으로 꾸몄다.

최재영과 서울의소리는 천공의 제자 자택인 서울 종로구 평창동 가옥에서 회합 장소를 정하고 현장 답사까지 하는 등 치밀하게 준비했다.

그러나 박씨는 이러한 가짜 시나리오가 보도된 이후 자신에게 미칠 후환을 막아주겠다는 최재영의 약속이 지켜지지 않자 양심선언을 하기로 결심했다면서 또한, 최재영이 기획한 가짜 시나리오가 중국 국보급 문화재를 통해 중국과의 외교 문제로 비화시키려 했다는 사실도 폭로했다.

스카이데일리가 보도한 박씨의 증언과 녹취에 따르면 최재영은 다수의 좌파 유튜브에 출연해 이를 예고하기도 했다.

그는 윤석열 후보 손바닥의 ‘임금 왕(王)’ 자를 쓰게 한 사람이 천공이라는 점을 부각해 박근혜 대통령 탄핵과 유사한 ‘무속인에 농락당하는 대통령 부부’ 이미지를 만들려 했다.

한편 이와 관련하여 국민의힘 법제사법위원회 위원들은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최재영과 서울의소리가 공모해 윤 대통령 탄핵 정국을 만들려 했다는 박씨의 폭로 기사가 보도됐다”며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이들은 “이번 제보에서 지목된 공모의 주체는 명품백 몰카 공작을 기획한 최재영과 서울의소리로, 이는 국기문란 행위이자 심각한 범죄행위”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이번 사태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당 사기탄핵진상규명TF를 통해 끝까지 진실을 밝히고 박씨의 신변 보호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했다. 더불어 수사기관은 박씨의 증언과 기사 내용을 신속히 수사해 이를 기획하고 주도한 배후를 철저히 밝힐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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