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내년 6조원대 국비를 확보해 '글로벌 톱텐(top10) 시티'로 도약하는 기반을 다지는 데 주력한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29일 정부세종청사를 방문해 기획재정부·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대도시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 등에 총 2천575억원 규모의 국비 확보와 14건의 현안 해결 지원을 건의했다.
이날 건의한 내년도 국비 지원 사업은 서울 7호선 청라 연장(1천570억원), 인천형 출생정책의 국가정책 전환(505억원), 공단고가교∼서인천IC 혼잡도로 개선(109억원), 서해5도 정주생활지원금 인상(93억원) 등이다.
유 시장은 기재부 간담회에서 이들 사업 외에도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통과와 송도국제도시 '지-블럭스(G-Blocks)' 사업의 예타 면제 필요성을 설명했다.
행안부에는 2026년 7월 인천형 행정체제 개편에 대한 행정·재정적 지원과 서해5도 지원 특별법을 개정해 여객선 운항을 국비로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복지부에서는 인천형 저출생 정책인 '1억 플러스 아이드림(i dream)'의 국가 정책 전환과 '신혼부부 천원주택'에 대한 사회복지제도 신설 협의를 건의했다.
대광위에는 서울 5호선 연장사업의 인천 제안 노선 반영과 7호선 청라 연장선 차량 구매·제작 등에 필요한 국비 1천570억원 지원 등을 요청했다.
기재부는 지난 5월 말 각 부처로부터 받은 내년도 예산 요구안을 토대로 다음 달까지 관계부처·지방자치단체 협의와 국민 의견수렴을 거쳐 정부 예산안을 편성한 뒤 9월 2일까지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내년도 국비 확보 목표액을 보통교부세 8천900억원을 포함해 총 6조1천900억원 이상으로 정했다.
유 시장은 "정부의 건전재정 기조에 따라 내년도 국비 확보에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핵심사업 추진을 위해선 국비 확보가 필수적"이라며 "3년 연속 국비 6조원 확보를 달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출처: 연합뉴스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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