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적자 22억달러
수입액은 174억7천700만달러로 3.2% 증가
10월 초순 수출이 반도체·승용차 등 주력 품목의 호조로 30% 넘게 늘었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10월 1∼1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153억1천3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3.2% 증가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9.0% 늘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5.5일로 작년 동기(4.5일)보다 하루 많았다.
월간 수출액은 지난달까지 12개월째 플러스(+)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달 초순에도 주력 품목인 반도체가 호조를 이끌었다. 반도체 수출은 45.5% 증가하며 두 자릿수 증가율을 이어갔다. 월간으로 보면 반도체 수출액은 작년 11월부터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 중이다.
승용차(28.9%), 철강 제품(45.7%), 선박(265.0%) 등도 늘었다.
주요 국가별로는 중국(22.9%), 미국(33.0%), 베트남(25.0%), 유럽연합(EU·24.1%) 등 대부분이 늘었다.
이달 초순 수입액은 174억7천700만달러로 3.2% 증가했다.
반도체(18.8%), 가스(16.4%), 반도체 제조장비(45.0%), 승용차(1.0%) 등의 수입이 늘었다. 반면 원유(-20.7%), 석유제품(-4.9%), 무선통신기기(-40.9%), 석탄(-19.1%) 등의 수입은 줄었다.
국가별로는 미국(6.7%), 일본(26.0%), EU(7.7%) 등이 늘고 중국(-2.3%), 호주(-15.0%), 말레이시아(-23.3%) 등은 줄었다.
무역수지는 21억6천400만달러 적자였다. 지난달 같은 기간에는 2억100만달러 흑자였다.
월간 무역수지는 지난달까지 1년 4개월째 흑자를 보이고 있다.
조익노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정책관은 "양대 품목인 반도체·자동차와 함께 선박·철강 등이 고르게 증가하며 확고한 수출 우상향 모멘텀을 보였다"며 "이달도 반도체를 포함한 정보기술(IT) 품목과 자동차 등 주력 품목의 견조한 성장세로 수출 플러스가 이어지고 무역수지도 월말로 갈수록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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