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남 전 행정관의 녹취록에 나왔던 여의도연구소 한동훈 이미지 여론조사 결과는 이미 김 전 행정관이 서울의소리와 통화하기 훨씬 전에 온라인 상에 대대적으로 공개되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따라 한동훈 대표를 공격하라고 사주를 한 김대남 전 행정관에게 누가 대외비인 여의도연구소의 여론조사 결과를 제공했는지 밝히라던 공세가 잦아들 것으로 보인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힘 여의도연구소의 한동훈 이미지 여론조사 결과가 대중에게 알려진 경로와 날짜를 자세히 공개했다.
나 의원에 따르면 해당 여론조사 관련 이미 7월2일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인 이상규위원장이 유튜브채널 '목격자K'에서 해당 여론조사의 존재를 공개한 것으로 나타났다. 목격자K는 구독자 20만명에 육박하는 채널로 우파 커뮤니티에서는 잘 알려진 정치 시사 뉴미디어다. 목격자K의 방송 직후 여의도연구소의 한동훈 이미지 여론조사 사실은 곧 디씨인사이드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 확산됐다.
이어 7월4일에는 좌파 매체로 알려진 노컷뉴스가 한동훈 대표 이미지 조사 사실과 관련된 내용이 기사화되기도 했다.
따라서 김대남 전 행정관이 서울의소리와 통화했던 7월10일 이전에 이미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알고 있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7월11일 원희룡 후보가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TV토론회에서 "한동훈 이미지 조사는 왜 시켰나?" 라고 공세를 폈었는데, 이미 그 전에 관련 자료들이 공개됐다는 얘기다. 이미 여의도 찌라시 등에 공공연하게 여론조사 관련 내용이 돌았다는 것을 추정할 수 있다.
심지어 7월 12일에는 매일경제가 '한동훈 대표 이미지 조사 결과'를 입수하여 그 내용을 매우 상세하게 대서특필하기도 했다.
결국 누군가 힘을 가진 사람이 김대남에게 비밀리에 자료를 제공하면서 한동훈 후보를 공격하라고 사주했다는 식의 의혹제기는 설득력을 갖지 못하게 된 셈이다.
나 의원은 "김대남 전 행정관은 이미 여의도 찌라시 등에 공론화 되어 있는 위 여연조사에 대해 고향후배로서 친분이 있는 서울의소리 이ㅇㅇ 기자에게 총선당시 비대위원장 개인호감도 여연 조사가 비대위원장으로서 일종의 횡령에 해당하지 않냐며 기사화를 제안했다는 것이다" 라고 설명한다.
또한 "개인적 일탈을 조직적 음모니 하면서 더 키워 그들의 탄핵시나리오의 밑밥을 덥석 물은 꼴이다. 좌파, 민주당으로서는 환호작약할 일 아닌가? 그들의 탄핵시나리오와 이간계에 단단히 걸려든 꼴이다. 더 이상 이와관련 음모론 확산등으로 야당의 탄핵시나리오에 기름붓는 행위는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 자중할 것도 촉구한다." 라고 강조했다.
결국 대통령실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악의적인 서울의소리 기자에게 놀아나 '배후를 밝혀야 한다'며 급발진을 했던 친한계가 이번 일로 제대로 체면을 구겼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동훈의 이미지 조사가 공개된 순서가 시간 순으로 정리되면서, 대통령실과 김건희 여사로 향하던 근거없는 의혹은 점차 잦아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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