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목포 달리도와 외달도간 보행 연도교 개설 공사 현장 교각에 어선이 충돌해 60대 선장이 숨졌다.
19일 목포해경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2시 14분께 외달도-달리도 사이 연도교 교량 구조물과 목포선적 연안복합 어선(1.64t)이 충돌했다.
이 사고로 60대 선장이 숨졌으며 당시 만조 때였던 만큼 어선은 구조물 위에 얹혀 있다가 침몰했다.
해경은 공사 업체와 발주처인 목포시를 상대로 야간 식별 발사체 설치 등 안전 조치가 소홀했는지 등을 조사 중이다.
숨진 선장 유족은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야간에 공사 중인 교각임을 식별할 불빛이 없는 데다가 1.5㎞의 방지막도 30m 정도 잘라놓아 통항로인 줄 알고 어선이 들어가 사고가 났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목포시 관계자는 "공사 현장 교각 등에는 4개의 등부표가 설치돼 있지만 사고 구조물은 설치 의무 대상이 아니다"고 밝혔다.
150억원이 투입되는 달리도-외달도간 636m의 보행연도교 개설 공사는 2022년 5월 착공 내년 9월 완공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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