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무상급식 등 사회적현물이전 910만원…가구소득대비 13.5%
건보·무상급식 등 사회적현물이전 910만원…가구소득대비 13.5%
  • 김현주 기자
    김현주 기자
  • 승인 2024.08.19 15: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의료는 늘고 교육은 줄어…소득분위 낮을수록 소득 대비 비중 커
의료진(서울=연합뉴스) = 16일 서울 시내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2024.8.16 [연합뉴스 자료사진]
의료진(서울=연합뉴스) = 16일 서울 시내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2024.8.16 [연합뉴스 자료사진]

정부 등이 제공하는 의료·교육 서비스 등의 사회적 현물 이전 소득이 2022년 기준 가구당 연평균 910만원으로 집계됐다.

19일 통계청이 발표한 '사회적 현물 이전을 반영한 소득통계 결과'에 따르면 2022년 사회적 현물 이전 소득은 평균 910만원으로 전년보다 3.3% 증가했다.

사회적 현물 이전은 국가 또는 민간 비영리단체 등이 가구나 개인에게 제공하는 상품 및 서비스를 말한다. 건강보험·의료급여, 무상급식, 국가장학금, 무상보육 등이 포함된다. 현금 지원과는 차이가 있다.

2022년 사회적 현물 이전 소득은 가구 평균 소득(6천762만원) 대비 13.5% 수준이다. 가구소득의 13.5%가량을 정부가 대신 지출해주는 효과가 있다는 의미다. 비중은 1년 전보다 0.1%포인트(p) 줄었다.

부문별로 보면 의료가 449만원, 교육이 404만원으로 전체 사회적 현물 이전의 94%를 차지했다. 1년 전과 비교해 의료 부문은 6.3% 증가했으나 교육 부문은 0.9% 감소했다.

저출산으로 학생 인구는 줄고 고령화로 의료 수요는 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보육과 기타 바우처 부문 평균은 각각 36만원, 21만원으로 나타났다. 전년보다 보육은 4.0% 증가, 기타 바우처는 26.7% 늘었다.

등교하는 초등학생(서울=연합뉴스) = 3일 오전 서울 시내 한 초등학교에 초등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다. 2024.1.3 [연합뉴스 자료사진]
등교하는 초등학생(서울=연합뉴스) = 3일 오전 서울 시내 한 초등학교에 초등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다. 2024.1.3 [연합뉴스 자료사진]

고소득층일수록 사회적 현물 이전 소득이 높았다.

2022년 소득 1분위(하위 20%)는 사회적 현물 이전 소득이 673만원, 소득 5분위(상위 20%)는 1천211만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사회적 현물 이전에 대한 소득 의존도는 저소득층일수록 높다.

가구소득 대비 사회적 현물 이전은 소득 1분위에서 47.9%, 소득 5분위는 7.8%로 소득 분위가 높을수록 낮아졌다.

부문별로 보면 소득 1·2분위는 의료 부문의 구성비가 각각 88.1%, 61.7%로 높았다. 교육 부문은 소득 4·5분위에서 각각 55.9%, 59.1%로 높게 나타났다.

또한 가구원 수가 많을수록 사회적 현물 이전이 많았다.

1인 가구 328만원, 2인 가구 612만원, 3인 가구 941만원, 4인 가구 1천734만원, 5인 이상 가구 2천772만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4인 가구 이상에서 대폭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원 수가 많을수록 교육, 보육 등 자녀와 관련된 사회적 현물 이전 비중이 높고, 1·2인 가구는 90% 이상 의료로 구성됐다.

사회적 현물 이전은 소득 불평등도를 개선한 효과가 있다.

2022년 사회적 현물 이전을 반영한 조정처분가능소득 기준 지니계수는 0.277로 사회적 현물 이전을 반영하기 전보다 0.047 낮아졌다.

지니계수는 소득불평등도를 나타내는 지표로 수치가 1에 가까울수록 불평등하다는 의미다.

연령대별로 개선 효과는 은퇴 연령층 0.086, 아동층 0.063, 근로 연령층 0.034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사회적 현물 이전을 반영한 소득 5분위 배율은 4.23배로 반영 전보다 1.53배포인트 감소해 개선됐다. 상대적 빈곤율도 14.9%에서 10.1%로 낮아졌다.

[통계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통계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후원하기

Fn투데이는 여러분의 후원금을 귀하게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파이낸스투데이
  •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사임당로 39
  • 등록번호 : 서울 아 00570 법인명 : (주)메이벅스 사업자등록번호 : 214-88-86677
  • 등록일 : 2008-05-01
  • 발행일 : 2008-05-01
  • 발행(편집)인 : 인세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장인수
  • 본사긴급 연락처 : 02-583-8333 / 010-3797-3464
  • 법률고문: 유병두 변호사 (前 수원지검 안양지청장, 서울중앙지검 , 서울동부지검 부장검사)
  • 파이낸스투데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스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1@fntoday.co.kr
ND소프트 인신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