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대표, "국힘의 선관위 K보팅 고집? 이준석이 계약 당사자"
황교안 대표, "국힘의 선관위 K보팅 고집? 이준석이 계약 당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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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7.05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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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

국민의힘의 7월 전당대회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거 투개표에 사용될 중앙선관위의 'K보팅 시스템'이 논란이다.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현 국민의힘)는 "국민의힘과 K보팅 시스템과 관련한 계약은 이준석 대표가 국민의힘 대표로 서명했다고 밝혔다. 

황 전 대표는 4일 본지와의 심층 인터뷰에서 "국민의힘 측이 중앙선관위의 K보팅 시스템을 쓰도록 계약을 맺은 당사자는 이준석 전 대표였다" 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또 다시 중앙선관위의 K보팅이 사용된다고 하는데 상당히 우려스럽다"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정당과 중앙선관위 사이에 맺은 K보팅 시스템 사용 계약에 날인을 한 것이 당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였다는 것이다. 

중앙선관위의 K보팅 시스템 왜 논란인가? 

중앙선관위의 K보팅 시스템은 이미 수차례 해킹과 조작으로 논란을 빚었으며, 현재도 그 불안감은 해소되지 않은 상태라는 지적이다. 

지난 2018년 엠넷의 오디션 프로그램인 '프로듀서 101' 프로그램을 담당했던 안준영 PD와 김용범 CP(총괄 프로듀서)가 시청자 투표조작 및 사기 혐의에 대해 수사를 받았으며 결국 법원은 프로튜서101의 시즌1부터 4까지 전 시즌이 조작되었다고 봤다. 이때 사용된 시스템 중 하나가 중앙선관위 K보팅 시스템이다.  이밖에 각종 협회나 단체장 선거에서 부정선거 의혹이 상당히 빚어졌는데, K보팅 시스템이 빈번하게 언급되기도 했다는 것이다. 

특히 2023년 김기현·안철수·천하람·황교안 후보가 맞붙었던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도 국민의힘은 투개표 시스템으로 K보팅 시스템을 사용했다.

이미 중앙선관위가 조직적으로 부정선거를 기획했다는 주장과 함께 당시 전국적으로 선거무효소송이 불거진 상태에서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중앙선관위의 K보팅 시스템을 쓴다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었다. 

황 대표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중앙선관위와 투개표 시스템 사용계약을 맺었고, 그 계약 당사자는 국민의힘의 이준석 대표라는 것이다. 황 대표는 당시를 회상하며 "2023년 당대표 선거 당시 국민의힘 선관위는 탈락한 후보들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당대표 투표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고, 당 수뇌부 3인의 확인 후에 모든 기록을 파기한 바 있다" 라고 밝혔다. 

이준석 전 대표의 태도 문제

한편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2020년 4.15총선에서 전국적으로 100여군데의 선거무효소송이 제기됐을 때, 국민의힘 내부 의원들 사이에서 '부정선거'라는 키워드가 거론되지 못하도록 필사적으로 막은 바 있다.

이 전 대표를 비롯한 하태경 등 일부 의원들은 동료 의원이 '부정선거 의혹'을 조금이라도 제기하면 득달같이 달려들어 '음모론자'라는 낙인을 찍기도 했다.

이준석 의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원래 중앙선관위는 전국 단위의 선거를 관할하는 공적인 부처이다. 중앙선관위가 본연의 업무외에 민간영역에 자신들의 투개표 시스템을 보급하고 영업하는 행위는 여러모로 이해하기 어렵다. 

"전당대회를 부실덩어리 선관위에 맡기다니.."

국민의힘 지지층 사이에서는 "국민의힘은 지금이라도 당장 중앙선관위와 맺은 계약을 파기하고 전당대회에ㅐ K보팅 시스템을 사용한다는 결정을 철회해야 한다"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국정원을 비롯한 외부 감사기관으로부터 중앙선관위의 투개표 시스템은 해킹에 매우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은 상태로, 국힘과는 달리, 민주당은 전당대회에 중앙선관위의 K보팅을 절대 사용하지 않는다.  

민경욱 대표는 자신의 SNS를 통해 "민주당은 과거 몇 차례 전당대회 등 당내선거 "예비경선"의 선거관리를 중앙선관위에 위탁한 적이 있지만 본선만은 자기들이 직접 관리했습니다"라면서 "자기 당의 운명을 부정과 부실 덩어리 선관위에 맡기는 바보는 국힘당밖에 없습니다. 나경원, 원희룡, 윤상현 후보는 내가 미리 경고했다는 사실을 꼭 기억하기 바랍니다" 라고 적었다/ 이미지=민경욱 전 의원 페이스북

한편 가가호호공명당의 민경욱 대표는 자신의 SNS를 통해 "민주당은 과거 몇 차례 전당대회 등 당내선거 "예비경선"의 선거관리를 중앙선관위에 위탁한 적이 있지만 본선만은 자기들이 직접 관리했습니다"라면서 "자기 당의 운명을 부정과 부실 덩어리 선관위에 맡기는 바보는 국힘당밖에 없습니다. 나경원, 원희룡, 윤상현 후보는 내가 미리 경고했다는 사실을 꼭 기억하기 바랍니다" 라고 적었다.

국민의힘이 사용하는 K보팅 시스템에 많은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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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담 2024-07-06 08:11:21 (182.212.***.***)
부정 선관위에게 선거 맡기면 필패!
부정선거퇴출 2024-07-05 18:22:44 (180.70.***.***)
선관위놈들이 맘대로 조작해서 국힘 대표 정하네요!! 그렇다면 이전 국힘 경선도 선관위위 침투한 좌파간첩이 다 조작한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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