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의 검색 알고리즘에 문제에 대한 문제 제기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그러나 최근 네이버 검색창에 윤석열 대통령을 검색하면 상단에 뜨는 언론매체는 대부분 좌파 매체가 장악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14일 오후 12시 30분 현재, 네이버 검색창에 '윤석열' 이라는 키워드를 검색하면 상위에 올라오는 매체는 'MBC' '오마이뉴스' '뉴스타파' '한겨레' 등 모두 좌파 성향의 언론들이다. 

이들 좌파 매체들의 기사 제목은 한결같이 윤석열 대통령 및 정부에 대한 비판 기사 또는 현 정부에 비판 여론이 형성될 소지가 있는 기사들이다. 

물론 검색 시점에 따라 상위노출 기사는 시시각각 변하지만,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하는 논조를 갖고 있는 좌파 매체들의 다양한 기사들이 상위에 모여있는 현상이 자주 보이는 것이 문제다.

네이버 뉴스 검색은 전 국민이 보는 화면이다. 만약 네이버 측에서 좌파매체에 알고리즘 가산점을 줘서 특정 키워드에 대하여 인위적으로 상위에 노출 시키는 작업을 하고 있다면, 이는 여론조작에 해당할 수 있다. 

의도적으로 윤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을 형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네이버는 자신들은 뉴스편집을 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검색 알고리즘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게다가 댓글의 국적 표기 역시 하지 않고 있다. 권성동 의원이나 박성중 의원 등을 비롯하여 국민의힘 과방위 의원들이 네이버를 향해 여론조작이 가능하다고 지적한 모든 부분에 대해 차일 피일 입장을 미루면서 개선책을 내놓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좌편향 매체를 상위에 노출 시켜주는 알고리즘이 존재한다는 의심은 알고리즘을 공개하지 않기 때문에 당연히 생길 수 밖에 없다.  

그렇다면 이재명과 문재인을 검색해보면 어떨까?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검색해보면 대부분 이재명 대표의 발언을 직접 인용으로 소개해 주는 친절한 기사들이 상단에 배치되어 있다. 

이재명의 범죄 혐의, 이재명의 재판관련 기사는 상위에는 노출되지 않았다.  

문재인을 검색해보면 역시 문재인에 대한 홍보성 기사는 상단에 노출되고 비판적인 기사는 하위에 노출되고 있었다. 

한편 네이버는 최근 좌파 성향의 시민단체를 네이버 뉴스 제휴평가위원에 추가로 받아들여 크게 논란이 되고 있다. 

네이버에 뉴스를 제공하고 검색제휴를 하는 매체에 대한 선정 및 퇴출 심사를 하는 제휴평가위원회가 좌편향적으로 불공정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와중에, 오히려 좌파 시민단체의 추천 위원을 더 받아들였다는 것이다. 

정부 여당에서는 네이버와 카카오 등 언론이 아니면서 언론 행세를 하고 있는 포털의 불공정에 대해 대대적인 개혁을 추진할 분위기다. 

우선 네이버와 카카오 등 포털이 넓은 의미에서라도 언론(미디어) 역할을 하고 있다고 판단되면 즉시 그에 걸맞은 규제를 함과 동시에, 알고리즘 공개를 요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와 카카오가 뉴스제휴평가위원회를 운영하면서 비리는 없는지, 부정한 방법으로 특정 매체에 대해 입점과 퇴출을 시킨 적은 없는지, 제휴평가위원의 정치 성향이 편향되어 있지는 않은지도 관건이다. 

플랫폼이 댓글 조작에 취약하지 않은지, 여론조작에 취약하지 않은지, 검색 광고 수익에 있어서 독점적인 지위를 이용한 불법은 없는지, 중소 상공인을 침해 할 정도로 네이버가 문어발 식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지는 않은지 전방위 조사를 펼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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