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포천시 산정호수와 명성산 억새 군락지를 케이블카로 연결하는 사업이 내년 상반기 공사를 시작할 수 있을 전망이다.
당초 지난 7월 착공이 예상됐으나 행정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아 일정이 미뤄졌다.
포천시는 사업지 내 생태등급 조정이 최근 완료돼 건축 인허가 등 행정절차를 이행하는 데 6개월가량 소요됨에 따라 내년 상반기 착공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완공 시기도 2022년 말로 미뤄져 2023년께 명성산 억새 군락지를 케이블카를 타고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사업은 300여억원의 민간자본을 들여 산정호수 입구 상동주차장 인근에서 명성산 억새 군락지 팔각정까지 1.9㎞에 케이블카 설치하는 것이다.
명성산 억새 군락지는 매년 가을이면 등산객의 발길이 이어지는 곳이다.
포천시는 관광객 증가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케이블카 설치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억새 군락지까지 등산하려면 1시간 30분가량 걸리는데, 케이블카를 타면 8분이면 충분하다.
또 산정호수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어 케이블카가 설치되면 많은 시민이 찾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포천시 관계자는 "사업지 내 생태 등급 조정, 행정절차를 거치느라 다소 사업이 지연됐다"며 "지역경제에 파급효과가 큰 사업인 만큼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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