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이 최연소 문화훈장 화관을 수훈했다. 60년이 넘는 연기 생활을 해온 배우 이순재,극단 학전 대표 김민기와 김영옥은 각각 문화훈장 은관과 보관을 수훈하며 뜻깊은 마음을 전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 이하 문체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김영준, 이하 한콘진)이 주관하는 ‘2018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이 2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렸다. 배우 신현준과 방송인 이지애가 진행을 맡았으며, 문화예술계 인사로 문화훈장 13명, 대통령 표창 7명, 국무총리 표창 8명, 문체부 장관 표창 8명(팀) 등 총 36명(팀)이 표창을 받았다.
올해 은관문화훈장 수훈은 대한민국 텔레비전 드라마의 역사와 함께하며 끊임없이 도전을 이어 온 연기자 이순재와 1970년대 전설의 자작가수로서 <아침이슬> 등 주옥과 같은 곡을 남기고, 극단 학전의 대표로서는 뮤지컬 <지하철 1호선>을 제작한 가수 겸 제작자 김민기, 포크음악의 대부로 불리며 <행복한 사람><나무잎사이로> 등의 노래를 통해 서정적인 노랫말과 가락으로 우리에게 친숙한 가수 고(故) 조동진이 표창을 받았다. 수강소감에서 이순재는 “‘연기도 제대로 하면 예술이다’라는 확신을 가지고 60년을 노력해왔다. 별로 큰 업적을 남긴 것이 없는데 이렇게 높게 평가를 해주셔서 감사하고, 송구스러운 마음이다”라고 겸손해 하며 “아직 연기에 대한 욕심이 남아있다. 최선을 다하라는 격려로 받아들이겠다. 남아있는 시간이 언제까지인지는 모르겠지만,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다”라고 밝혀 현장에 있는 후배들의 기립 박수를 받았다. 김민기는 "학전 식구들하고 저희 집 식구들에게 주시는 큰 선물로 알고 고맙게 잘 받았습니다"라는 소감으로 그동안 함께 희노애락을 같이한 극단학전 관계자와 가족들에 대한 따뜻한 애정의 소감을 남겨 박수를 받았다. 고 조동진의 표창은 동생인 가수 조동희가 대리 수상했다.
보관문화훈장 수훈은 드라마 <올드미스 다이어리>, <커피프린스 1호점>, 힙합예능 등을 통해 유명세를 떨친 연기자 김영옥, <아직도 어두운 밤인가 봐>, <밤이면 밤마다>, <정말로> 등 80년대를 대표하는 곡을 작곡하고, 에스비에스(SBS) 예술단장을 지낸 지휘자 겸 작곡가 김정택, 제1세대 방송구성작가로서 정제된 언어와 통찰력으로 <인물 현대사>, <한국의 미> 등 100여 편의 다큐멘터리를 집필하고 작가 인력 양성에도 공헌한 방송작가 김옥영 등이다. 김영옥은 수상 소감에서"가문의 영광이다" 밝히며 "제가 좋아서 60여년 넘게 오늘날까지 달려와서 상을 받는 것 같다... 연예인은 관객, 시청자가 없으면 존재 하지 않는다 남은 시간이 얼마가 될지 모르겠지만... 100세까지 간다면 95세까지 싱싱하게 달려보겠다. 부끄럽지 않은 배우 되겠다. 열심히 하겠다"는 표부를 밝히기도 했다.
화관훈장 수훈한 방탄 소년단은 새계투어를 마치고 당일날 새벽에 귀국해서 시상식에 참석하는 성실한 열의를 보였다. ‘ 빌보드 200’에 연이어 1위로 진입하는 대기록을 세우고, 유엔(UN) 정기총회에서 전 세계 젊은이들에게 ‘자신을 사랑하고,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달라’는 울림 있는 연설을 한 케이팝(K-Pop) 그룹 방탄소년단(BTS) 7명 전원이 화관문화훈장을 수훈 했다. 방탄소년단은 "이 훈장은 크나큰 영광인것 같습니다. 국가대표의 마음으로 대한민국을 전세계에 알리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밝히며" 모든 영광을 아미들에게 돌리겠습니다"라고 BTS팬들의 사랑을 전하자 객석에서 환호와 박수가 울려퍼졌다.
대통령표창은 <그때 그 사람>,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 등 그녀만의 독특한 트로트를 만든 가수 심수봉, 가수 활동은 물론, 작사·작곡, 제작에도 참여하고, 올해에는 ’남측 예술단 평양공연‘ 수석대표로 활동한 가수 윤상, 드라마 인물을 완벽하게 소화해 유행을 일으킨 연기자 김남주, 우리나라 대표 방송인으로 방송 3사 연예대상을 석권한 희극인 유재석, 풍부한 성량과 뛰어난 연기력으로 외국 여배우의 목소리 연기를 전담한 성우 이경자, 국내 최초 해외파 모델이자 동덕여대 모델학과를 최초로 설립해 인력양성에도 힘써 온 모델 김동수, 한국 광고계와 음향계의 전설로 불리는 음향 디자이너 고(故) 김벌래 등 총 7명은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유재석은 대통령 표창을 받은 뒤 “얼마 전에 둘째가 태어났다. 이 자리를 빌려 내 일처럼 축하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하다”라고 운을 뗀 뒤 “제가 스케줄 때문에 잠을 거의 못 잤다. 새벽에 아이가 우는 소리를 들었는데, 못들은 척을 하고 잤다. 나경은 씨에게 너무 미안하다.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 여보 사랑해”라고 애정 가득한 수상소감으로 현장을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역시 갓재석의 면모를 보였다.
국무총리 표창은 <그대는 나의 인생><사랑의 미로>등 감미로운 멜로디와 서정성 깊은 가사에 폭발적인 가창력을 지닌 가수 최진희, <가넌 할수 있어>꺼꾸로 강을 거슬러 오르는 저 힘찬 연어들처럼>등 가수 강산에, <밥 잘 사주는누나>로 통하는 청순 미녀의 대명사로 꾸준한 작품활동 속에 끊임없는 연기의 폭을 넓혀온 연기자 손예진, <나의 아저씨>등 드라마, 영화에서 변화무쌍한 캐릭터를 자신만의 색깔로 섬세하게 연기하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연기자 이선균, 영화, 드라마, 예능 등 다방면에서 대중들의 사랑을 받아온 연기자 고(故) 김주혁, 희각종 예능, 라디오 등에서 독보적인 캐릭터로 사랑을 받고 있는 희극인 김숙, 에니메이션 짱구 엄마에서 부터 여배우 샤론 스톤의 역활에 이르기까지 팔색조 목소리 연기를 펼치는 성우 강희선, 아나운서에서 전문 방송인으로 전향한 후 다양한 교양, 예능 프로그램에서 뛰어난 입담을 과시 하고 있는 방송인 전현무 등 8명은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문체부 장관 표창은 세련된 음악과 화려한 퍼포먼스로 새로운 트렌드의 '빨깐맛'을 크게 히트시키며 대표 걸그룹 성장한 케이팝 아이돌 그룹 레드벨벳, 록뛰어난 가창력과 압도적인 연주력을 겸비한 실험적인 음악으로 록음악 매니아인 젊은층의 사랑을 받고 있는 록 그룹 국카스텐, 영화 '아가씨'로 데뷔해 영화'1987'.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등을 통해 따뜻함과 카리스마가 공존하는 대체불가 연기력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연기자 김태리, 성별과 나이를 초월하여 다양한 인물을 모사하는 장기를 발휘하며 방송계에서 가장 강력한 인지도를 가지 개그우먼 희극인 박나래, 에니메이션 '달의 요정 세일러문', '포켓 몸스터' 열연을 펼쳤으며, 친숙한;'뽀로로' 등에서 목소리 연기로 대중에게 사랑받고 있는 성우 이선, 2003년 작사가로 활동하기 시작하여 조용필, 아이유, 엑소 등 세대를 아루르는 뮤지션들의 아름다운 노랫말을 써오고 있는 작사가 김이나, 공연예술과 방송분야를 넘나들며 활약해 온 한국 분장예술의 대부 뮤지컬 기술감독 김미경, 공연예술과 방송분야를 넘나들며 활약해 온 한국 분장예술계의 대부 ' 한국분장’ 대표 강대영 등 8명(팀)은 문체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2018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은 대중문화·예술의 사회적 위상과 대중문화·예술인의 창작 의욕을 높이기 위해 만들어진 정부포상 제도다.
신성대 기자
경제미디어의 새로운 패러다임, 파이낸스투데이 |
후원하기
- 정기후원
- 일반 후원
- ARS 후원하기 1877-0583
- 무통장입금: 국민은행 917701-01-120396 (주)메이벅스
- 후원금은 CNN, 뉴욕타임즈, AP통신보다 공정하고
영향력있는 미디어가 되는데 소중히 쓰겠습니다.
Fn투데이는 여러분의 후원금을 귀하게 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