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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가 노 전 사령관의 수첩 내용이라고 보도한 글에, 대한민국에서 잘 쓰이지 않는 워딩이 대거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
MBC는 13일 뉴스데스크에서 노상원 전 사령관의 수첩 내용을 자세히 전한 가운데 시청자의 시선은 수첩 속에 등장하는 생소한 단어들에 꽂혔다.
'간첩재판자', '문재인 그 일당', '이재명 쪽 놈' 등 북한에서 쓰일 법한 단어나 표현들이 대거 들어있었기 때문이다. 심지어 '체포'를 '수거'라는 단어로 대체하고, '내국인 '사용'시에는 수사를 피하기 어렵다'라는 생소한 표현도 들어있었다.
해당 수첩의 내용이 노 전 사령관 본인이 아닌 타인(북한 세력 포함)에 의해 작성된 것이 아닌가하는 의심이 든다는 지적이 나오는 대목이다.
(홍장원의 메모에서도 '축차 검거' 라는 다소 생소한 표현이 들어있었다. 최근 홍장원의 메모와 민주당 박선원 의원의 필체가 유사하다는 의혹도 나왔다. 박선원 의원은 국정원 출신으로 국민의힘 측에 의해 회유의 주범으로 의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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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이미지에서 보듯 노 전 사령관의 수첩에서는 '체포 대상'을 '수거 대상'으로 부르고 있다. 과격한 단어의 쓰임새가 흡사 북한말을 보는 듯하다는 평가가 나오는 대목이다.
이상한 점은 또 있다.
MBC는 수첩의 내용을 자세히 전하면서 "(수첩에)수거, 즉 체포 대상을 A부터 D까지 알파벳 등급으로 분류했는데 등급 'A'로 표기된 수거 대상자에 이재명 ·조국, 문재인 이름이 적혀 있었다"고 보도했다. 또한 "유시민, 임종석, 이준석 등의 정치인과 "좌파 판사 전원" 이라고 씌여 있었다며 "전교조·민변·민주노총은 물론 천주교 정의구현 사제단과 '윤석열 정권 퇴진운동본부'에 이름을 올린 종교계 인사는 물론 김어준,김제동 심지어 차범근도 있었다"고 했다.
상당수 국민들은 차범근이 나오는 대목에서 "해당 수첩의 내용이 망상에 가깝다"는 지적을 할 수 밖에 없다. 전혀 개연성이 없기 때문이다. 물론 차범근 씨가 좌편향 인사라는 일부의 주장도 없는 것은 아니지만, 계엄 상황에서 차범근씨를 정치인들과 동급으로 분류하겠다는 것은 다소 황당하게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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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점은 따로 있다.
MBC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정국에서 매우 편파적인 보도행태를 보여왔다는 평가가 있다. MBC는 이럴 때일수록 보도에 더욱 신중을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시청자들은 노상원 전 사령관의 수첩을 MBC가 어떻게 입수했는지, 그 수첩의 소유자가 실제 노 전 사령관이 맞는지 상당히 궁금해 한다. 노 전 사령관이 실제로 해당 수첩을 작성했는지도 관건이다. 실제 작성했더라도, 그냥 상상이나 망상을 끄적거린 의미없는 낙서인지도 모를 일이다.
본지는 MBC의 노상원 전 사령관의 수첩 관련 보도를 가짜뉴스 또는 왜곡보도 라고 확정짓지는 않는다. 다만 MBC가 해당 수첩 내용을 자세히 보도해서 마치 노 전 사령관을 중범죄자로 몰아가면서도, 정작 당사자인 노상원 전 사령관의 입장을 전혀 반영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지적할 수 밖에 없다.
또한 노 전 사령관이 평소에 '체포'를 '수거'로 표현했는지, '간첩재판자'라는 괴상한 용어를 쓴 적이 있는지, 그리고 '차범근'씨를 체포해서 뭘 어쩌려고 한 것인지 노 전 사령관 본인에게 반론의 기회를 반드시 줘야 한다고 본다.
한편,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국면에서도 JTBC가 태블릿PC를 우연히 주웠다면서 해당 태블릿 PC가 박 전 대통령의 불법 통치 행위의 대단한 증거라도 되는 양 호들갑을 떨었으나 결국 법원에 증거로 채택되지 못하고 태블릿PC는 조작이라는 변희재 대표 측의 주장에 아무런 답변도 하지 못하고 있다. 수정 기능도 없는 태블릿PC를 가지고 최서원씨가 문서를 수정했다는 JTBC의 보도가 허위 가짜뉴스라는 주장에 제대로 반박을 못하는 것이다.
그만큼 비상 상황에서는 언론도 수용자도 더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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