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술을 활용한 영화 제작의 선구자로 떠오른 임성주 감독은 ‘AI 아티스트’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며 영화계에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그의 대표작 ‘파리로 가는 홀로그램’은 독창적인 스토리텔링과 기술적 완성도로 SIAFF 서울국제AI영화제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전 세계의 이목을 끌었다. 뿐만 아니라 Türkiye International AI Film Festival 특별 선정작, AI International Film Festival(USA)와 New York Short Animation Festival에서 심사위원 언급상(honorable mention)을 받으며 AI 기술을 활용한 영화 제작의 글로벌 가능성을 입증했다.
임 감독은 영화뿐 아니라 광고 영상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PICANORI AI 홍보영상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IAMJELLY AI 활용 영상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며, AI 기술을 창의적으로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 제작에서도 탁월한 역량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인터뷰에서는 영화계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임성주 감독을 만나 AI와 예술의 만남, 영화와 광고계에 어떠한 변화를 불러올 지 들어본다
Q)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이번 작품으로 국제영화제에서 수상한 소감은?
서울국제AI영화제에서 대상을 받고 여러 국제 영화제에서 작품이 인정받게 된 것은 예상치 못했던 큰 영광입니다. 처음에는 지인들의 긍정적인 반응에 만족했지만, 이번 수상은 즐기며 작업했던 작품이 국제적인 평가를 받았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습니다.
Q) 이번 영화에서 AI 기술은 어떤 역할을 했나요?
AI는 영화 제작의 전 과정에서 마치 전문 스태프처럼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영화 전공자가 아니었던 저에게 AI는 전문적인 지식과 프로세스를 제공하며 체계적인 가이드가 되어주었습니다. 생성형 AI 기술의 최대 장점인 자동화를 통해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으며, 특히 복잡한 제작 과정을 간소화하였습니다. 지금 돌아보면 '어떻게 이 모든 작업을 해냈을까' 싶을 정도로 AI의 도움은 컸습니다.
Q) AI를 활용한 영화 제작의 장단점은?
AI를 사용하면 영화 전공자가 아니어도 진입장벽을 낮출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제작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며, 더 창의적인 아이디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합니다. 반면, AI 기술은 아직 한정된 기술발전 영역에서만 사용 가능하다는 점이 단점으로 지적됩니다. 하지만 이 역시 기술 발전에 따라 점차 극복될 것으로 보입니다.
Q) 가장 마음에 드는 장면과 그 이유는?
주인공이 제 반려견 봉쥬르와 조카에이미에서 기반했기에 봉쥬르와 에이미와의 재회 장면은 개인적으로 가장 특별한 장면입니다. "다시 만난 봉쥬르가 비록 초라하고 늙은 모습이었지만 그 눈빛만은 그대로였다 "는 대사를 작업하며 감정이 북받쳐 올랐습니다. 이 장면은 영화의 감정적 클라이맥스이자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길 장면이라 더욱 애착이 갑니다.
Q) 관객들에게 전달하고자 했던 메시지는?
이 영화가 단순히 'AI로 제작된 영화'라는 기술적 호기심에 그치지 않고, 진정성 있는 스토리텔링으로 관객들에게 울림을 주기를 바랐습니다. 특히 봉쥬르와 에이미의 관계를 통해 가족의 소중함과 재회의 감동을 전달하고 싶었습니다. 기술의 발전 속에서도 인간의 보편적 감정과 경험이 핵심이라는 메시지를 담고자 했습니다.
Q) 앞으로의 계획은?
내년 2월 아트페어 출품을 준비 중이며, 패션 광고영상 제작에도 도전하고 싶습니다. 패션 디자이너로서의 경험을 활용해 새로운 형태의 브랜딩 광고영상을 만들고자 하며, 또한 소설 출간이라는 꿈도 꾸고 있습니다.
Q) 영화 제작을 꿈꾸는 후배들에게 조언은?
전공자가 아니어도 영화 제작에 도전할 수 있는 시대입니다. 중요한 것은 창작에 대한 열정과 문화예술 전반에 대한 깊은 이해입니다. 처음부터 완벽을 추구하기보다는 시도와 경험을 통해 자신만의 강점을 발견하며 성장해 나가길 바랍니다. 예술과 기술의 융합은 미래 창작의 중심이 될 것입니다.
임성주 감독과의 대화를 통해 그는 단순히 기술적 혁신을 추구하는 사람이 아니라, 예술에 대한 깊은 열정과 인간적 감성을 바탕으로 창작에 임하는 철학적 예술가임을 느낄 수 있었다. 그는 AI라는 도구를 활용해 한계를 넘어서는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고, 이를 통해 자신만의 이야기를 전 세계에 전달하고 있었다.
인터뷰를 마치며, 임 감독의 말처럼 예술과 기술의 융합이 우리의 창작 세계를 얼마나 풍부하게 변화시킬 수 있을지 기대하게 되었다. 그의 작품은 단순히 AI 기술로 만들어진 영화가 아니라, 인간적인 감동과 기술 발전이 조화를 이룬 시대의 예술적 기록으로 남을 것이다. 앞으로도 임성주 감독이 써 내려갈 새로운 이야기들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이다.
Fn투데이는 여러분의 후원금을 귀하게 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