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의 인식이 달라지고 있다. 커뮤니티 카드 포커 게임의 일종인 홀덤은 두뇌 스포츠로 여겨지면서 2028년 열리는 미국 LA올림픽 시범종목으로 거론되고 있다. 지난 11월에는 국제마인드스포츠협회(IMSA)는 포커를 마인드 스포츠로 인정했다. 이로써 체스 및 e스포츠와 같은 마인드 스포츠의 반열에 올랐다.
국제마인드스포츠협회에서 포커를 마인드 스포츠로 인정받는 데는 세계포커연맹(WPF)의 역할이 주요하게 작용했다. 현재 49개국이 넘은 연맹의 네트워크를 활용한 적극적인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이다.
국내 마인드스포츠 전용 경기장 뉴스톤아레나의 유승철 대표는 “포커는 단순한 운의 게임이 아니라 전략, 심리학, 수학적 계산 능력 등 다양한 기술이 필요한 스포츠이다”며 “국제마인드스포츠협회에서 마인드 스포츠로 인정받은 것은 전 세계적으로 포커의 위상을 확인한 동시에 선수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점에서 더욱 의의가 있다”고 전했다.
유 대표의 설명에 따르면, 이미 일본에서는 포커를 스포츠로 인정하고 포커 토너먼트 대회를 허가해 Japan Open Poker Tour 등 경기를 개최하고 있다. 칠레 역시 포커가 마인드 스포츠로 인정받기 시작하면서 카지노 규제에서 벗어나 스포츠 프레임워크 내에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인도에서는 법원 판결을 통해 포커가 스킬 게임으로 인정받은 바 있다.
국내 굴지의 웹보드 게임 기업들도 포커 대회를 다수 개최하고 있다. 포커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점차 바뀌면서 웹보드 게임 기업도 포커대회를 통해 시장 저변 넓히기에 주력하고 있다. 이러한 인식 변화를 방증하듯 포커 대회에는 홀덤펍 문화에 익숙한 젊은층의 일반인뿐 아니라 연예인들이 대회에 출전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국내 포커플레이어의 역량도 눈에 띈다.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를 은퇴한 뒤 프로 포커플레이어로 변신한 임요환 프로 포커플레이어는 세계적인 포커 대회에서 우승을 다수 차지하며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프로게이머 출신 홍진호 프로 포커플레이어, 국내 연예인 1호 김학도 프로 포커 플레이어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세계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뉴스톤아레나의 유승철 대표는 “포커가 마인드 스포츠로써 인정받게 되면서 게임 스포츠 산업의 성장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통한 경제 발전에도 기여할 전망이다”고 전했다.
또한 “포커 산업의 성장을 위해서는 정부의 협조가 무엇보다 절실한 상황이다”며 포커 토너먼트 대회를 정식으로 허가하고 표준화된 규정을 도입하고 선수를 보호할 수 있 제도를 마련한다면 국내 유능한 마인드 스포츠 선수들에게 성장의 기회를 제공해 선수들의 해외 유출을 막아 국가적 손실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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