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강승규 의원(충남 홍성·예산)이 당원게시판 사태와 관련 한동훈 대표에 직격탄을 날렸다.
강 의원은 당원게시판이 '익명 게시판'이라는 한 대표 발언을 조목조목 반박하며 “게시글 실체를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25일 “외부세력 개인정보 도용의혹과 조직적 여론조작에 대한 업무방해죄, 그로 인한 집권여당 홈페이지 게시판에 대한 신뢰도가 문제”라며 “한 대표가 최고위에서 말한 것과 달리 국민의힘 홈페이지 게시판은 익명 사이트가 아니”라고 지적했다.
또한 “(당원 게시판은) 개인정보를 입력하고 ‘당원 인증’을 받아 실명으로 작성하되, 노출은 성(姓)만 표기하는 것이 원칙으로 여론조작 등 도배질을 막기 위해 1일 3개로 댓글 게시 횟수를 제안하고 있다." 라면서 "이는 당원 민의가 소수 세력으로 인해 왜곡되는 것을 막기위함”이라고 적었다.
당원 게시판이 익명 게시판이 아님을 설명하는 취지로 보인다.
또한 “2개월간 한 대표 모친과 장인·장모, 딸 이름을 한 당원 계정을 누군가 해킹해 1~2분 간격으로 800여 건 정부·여당 갈등을 조장하는 글을 올렸는지 감찰이 필요하다”며 “개인정보 도용과 조직적 여론조작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 실체를 밝혀야 한다”고 한 대표를 압박했다.
앞서 한 대표는 오전 국회 최고위원회의 직후 백브리핑에서 “익명 당원 게시판은 당이 익명으로 글을 쓰라고 열어둔 공간”이라며 “거기에선 대통령이든 당대표든 강도 높게 비판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가족이 직접 게시물을 올렸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다음은 강승규 의원의 25일 페이스북 글 전문이다.
<최고위원회 발언을 듣고 다시 드리는 글>
한동훈 대표님, 명예훼손은 압수수색 대상이 아니라는 취지의 이야기를 하시는데 왕정시대에도 “없는 자리에서는 나랏님도 욕한다” 지 않았습니까?
중요한 것은 ‘욕’이 아니라, 외부세력의 개인정보 도용 의혹과 조직적 여론조작에 대한 업무방해죄, 그로인한 집권여당 홈페이지 게시판에 대한 '신뢰도’ 문제 입니다.
지금 당원들은 “대통령 부부를 욕한 자를 색출하라” 고 요구하는 것이 아닙니다,
또, 오늘 최고위에서 한 대표께서 말씀하신것과 달리 국민의힘 홈페이지 게시판은 익명 사이트가 아닙니다.
개인정보를 입력하고 ‘당원 인증’ 을 받아 실명으로 작성하되, 노출은 성(姓)만 표기 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또한, 누군가의 여론조작 등 도배질을 막기 위해 1일 3개로 댓글 게시 횟수를 제한하고 있습니다.
당원의 민의가 소수 세력으로 인해 왜곡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이지요.
따라서 2개월 간 한 대표님의 모친, 장인·장모, 따님의 이름을 한 당원 계정을 누군가가 해킹하여 1~2분 간격으로 800여 건의 정부·여당 갈등을 조장하는 글을 올렸는지 감찰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즉, 1. 개인정보 도용 2. 조직적 여론조작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 등에 대한 의혹의 실체를 밝혀내야 합니다.
우리 당은 문재인 정권의 서슬퍼런 시절에도 여론조작사범 드루킹 일당에 대한 특검을 이끌어낸 정당입니다.
그런 만큼 우리 당원 게시판에 대한 2개월간의 여론조작 행위가 있었는지 의혹의 진실을 밝히고, 재발방지대책을 국민과 당원께 보고해야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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