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미시간주에 위치한 미시간대학에 다니는 중국 유학생이 부정선거 혐의로 체포되어 논란이 커지고 있다. 

미국 시민이 아님에도 미국 대통령 선거에 투표해 위증 등의 혐의로 체포된 것. 

미국 디트로이트 뉴스에 따르면 30일(현지시간) 19살의 중국인 유학생이 지난 27일 학생증과 미시간주 거주 확인서로 미국 대선에 투표했다고 보도했다. 아직 본투표 실시 전인만큼 우편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 유학생은 시민권이 없는 경우 미국 대선에서 투표를 할 수 없지만 이 학생의 경우에는 무사히 투표를 마치고 자동 집계기에 투표용지를 입력한 것으로 매체는 보도했다. 

대학 내 미술관의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이 중국 유학생은 이후 자신의 투표용지를 되찾으려고 시도하면서 그가 불법적으로 투표한 사실이 드러났다. 하지만 이미 개표기에 입력된 투표지는 불법적이라도 다시 거둬들이는 것은 불가능하다.

투표권이 없는 중국 유학생이 미국의 대선에 우편투표로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미 공화당은 발칵 뒤집혔다. 

매체에 따르면 중국 유학생은 자신의 투표 자격에 대해 위증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불법적으로 투표를 했다는 두 가지 혐의로 기소됐으며, 위증 혐의는 징역 15년, 불법 투표 혐의는 4년의 징역형과 2000달러(약 270만원)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미시간주 주민은 투표 당일까지 운전면허증, 세금고지서, 주에서 발행한 신분증 등으로 유권자 등록이 가능하다.

미시간주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초박빙 세를 보이는 경합 주 가운데 하나다.

2020년 트럼프 전 대통령은 15만 4188표에 득표율은 3% 차이로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미시간주 승리를 내줬으며 이후 공화당은 부정선거 의혹을 주장한 바 있다. 특히 우편투표(조기투표)에 대해 부정 의혹을 제기했다. 

공화당 소속인 존 믈리나 미시간주 하원의원은 불법 투표를 한 중국 학생을 당장 퇴학시키라며 “중국 공산당이 우리 주에 영향을 미치려는 시도에 대해 심각한 조처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해외에 퍼져있는 중국 유학생들은 직간접적으로 모두 중국공산당의 통제를 따라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그런 이유로 이들 중국 유학생의 미국 대선 부정 투표는 곧 중국 공산당의 미국 대선 개입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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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세영 gold@fntoday.co.kr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