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격차 및 윤리적 문제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 고취
디지털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이를 악용한 범죄와 사회 문제들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논의가 지난 16일 안양시청에서 열렸다.
‘2024 디지털 정보 격차 해소를 위한 정기포럼’이 바로 그것이다. 이번 포럼은 안양시(시장 최대호) 지속가능발전협의회(회장 양숙정)가 주최하고 디지털정보격차해소팀(팀장 문명순)이 주관하여 개최되었으며, 디지털 시대에서 발생하는 윤리적 문제와 사회적 책임에 대한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이번 포럼의 주요 주제는 ‘디지털 AI 시대 우리 사회의 윤리와 책임’으로, 디지털 기술이 우리 일상에 깊숙이 자리 잡으면서 생겨난 문제들을 중심으로 논의가 진행되었다. 특히, 딥페이크 기술을 이용한 개인정보 유출, 성범죄, 가짜 뉴스 확산과 같은 문제들이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해결하기 위한 윤리적 논의가 절실히 필요함을 강조했다.
행사는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안양시청 3층 회의실에서 열렸으며 시민, 시의원, 지속가능발전협의회 위원, 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양숙정 안양시 지속가능발전협의회 회장의 환영사로 시작되었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원광대학교 양나영 교수가 ‘디지털 AI 윤리와 책임’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양 교수는 AI가 혁신과 위협의 두 가지 측면을 가지고 있음을 지적하면서 AI로 인한 윤리적 혼란과 위협에 대해 염려를 나타내었다. 그러면서 AI의 사회적 영향에 따른 윤리와 책임에 대해서 “AI 시스템의 투명성과 책임성 확보, 개인정보 보호와 데이터 거버넌스 강화, AI 윤리 교육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져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지정토론에서는 문명순 디지털정보격차해소팀장을 좌장으로 최병일 안양시 시의원, 유경 경기도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 주임, 서혜진 지속가능발전협의회 위원, 배원진 스마트시니어 강사회 부회장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나누었다.
최병일 시의원은 디지털 사회에서 여성들이 겪는 폭력과 불평등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펼쳤고, 유경 주임은 디지털 성범죄가 특히 경기 도민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설명하며 예방책 마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서혜진 위원은 허위조작정보의 확산으로 인한 윤리적 문제와 대응 방안을 제시했으며, 배원진 부회장은 시니어 계층의 디지털 소외 문제와 관련하여 보이스피싱의 사례를 들어 설명했다.
마지막 종합토론에서는 토론자들과 참석자들이 함께 자유로운 의견을 주고받으며, 디지털 시대에 맞는 윤리적 기준과 사회적 책임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이번 포럼을 통해 디지털 사회에서 정보 격차와 윤리적 문제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을 높이고, 향후 지역사회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여러 가지 대안을 마련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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