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의 조직적 댓글 조작 이대로 좋은가? "한중 경쟁 분야에 여론조작 들통"
中의 조직적 댓글 조작 이대로 좋은가? "한중 경쟁 분야에 여론조작 들통"
  • 인세영
    인세영
  • 승인 2024.10.01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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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우리나라 산업 분야에서 여론조작을 하고 있다는 학계의 분석이 나왔다. 

전기차와 배터리, e-커머스 등 한국과 중국 간 경쟁이 치열한 산업 분야에 대한 국내 온라인 기사나 게시물에 중국이 조직적인 댓글로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된 것. 

중국은 댓글 조작을 통하여 주로 한국산을 폄하하고 중국산을 호평하면서 여론을 조작하고 있었다. 최근 들어 이 같은 댓글 빈도가 늘어나는 추세여서 범정부 차원의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

지난달 29일 업계에 따르면 가톨릭관동대 경찰행정학과 김은영 교수·국립창원대 국제관계학과 홍석훈 교수 연구팀은 최근 발표한 '한중 경쟁산업 분야에 대한 인지전 실태 파악' 보고서에서 이 같은 내용의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이미 네이버와 다음 카카오 뉴스의 댓글에는 중국 측의 조직적인 공작으로 보이는 댓글 조작 정황이 무수히 발견된 바 있다. 그러나 국내 경제 분야에 대한 중국의 조직적 댓글 실체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팀은 2023년 7월부터 올해 8월까지 네이버와 유튜브, 네이트 등 온라인 플랫폼에서 한국과 중국 간의 경쟁 산업 분야 관련 기사에 달린 댓글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중국식 번역체, 중국 고유 ID·프로필 특성, 동일 ID 반복 댓글 등 해외 선행연구에 사용된 중국인 계정 식별 기준을 적용해 중국 의심 계정을 찾아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네이버 내에서 확보된 77개의 중국인 추정 계정을 분석한 결과, 이들 계정은 점조직으로 활동하면서 2개의 그룹으로 나뉘어 핵심 플레이어의 조율 하에서 국내 산업 관련 기사에 조직적으로 몰려다니며 댓글을 게재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이중 한 네트워크 그룹은 닉네임 'Chen Yang'('123456789'로 변경), 'Chen Wei Chi' 등이 허브로 주도했으며, 다른 네트워크 그룹은 닉네임 'xuf'와 'Seoul Breeze' 등이 허브로 활동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Chen Yang'은 2개의 그룹을 연결하는 전체 네트워크의 허브로 관찰됐다고 연구팀이 전했다.

네이버 상에서 전기차, 배터리, 스마트폰, 삼성, 알테쉬(알리익스프레스·테무·쉬인) 등 주요 키워드를 이용해 기사 70개를 무작위로 수집해 댓글을 분석한 결과, 중국인 의심자들이 높은 빈도로 댓글을 게시하는 기사들이 총 댓글 수가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연구팀은 "한국인이 주로 댓글을 작성하는 기사에 (중국인 의심자들이) 댓글을 더 많이 게시했다"며 "이는 한국인의 댓글 게시가 증가하는 경우가 중국인 의심 댓글러들이 해당 기사에 댓글을 게재할지 여부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통상 댓글은 특정 시기나 이슈와 관련된 기사에 많이 달리는 것이 정상적인 현상이다.

따라서 댓글 수가 적게 달린 기사의 빈도수가 높게 형성되는 게 일반적이지만, 중국인 의심 계정은 댓글 기사 수와 기사에 달리는 댓글 수 관계가 정규 분포 형태를 보이는 이상 현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김은영 교수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샘플 수가 70개로 지나치게 작은 데 반해 정규 분포를 보이고 있다는 것은 개인이 무작위로 댓글을 단다면 나타날 수 없는, 일반적이지 않은 현상"이라며 "(중국인 의심자들이) 조직적으로 할당된 과업을 수행하고 복수의 기사를 선택해 댓글을 달고 있다는 정황"이라고 말했다.

특히 전기차와 스마트폰 등의 한중 경쟁 산업 분야에서 수년 전부터 반복적인 여론 선동 동향이 포착됐으며, 최근 폄훼 댓글 빈도가 증가 추세인 것으로 확인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 같은 댓글들은 국민의 불안감을 조성하는 '겁주기'(dismay), 정치·남녀·지역 갈등 등을 조장하는 '갈라치기'(divide), 중국을 비판하는 국내 매체에 대한 영향력을 떨어뜨리려는 '버리기'(dismiss) 기법을 활용했다.

연구팀은 "이번에 파악된 77개 계정이 국내 네이버 포털에 댓글을 달고 있는 중국인 추정 계정의 전체 값이라고 볼 개연성은 거의 없고, 오히려 전체 중국인 추정 계정 수의 극히 일부에 해당한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말했다.

유튜브의 경우 중국인 추정 계정이 239개로 파악됐다. 유튜브의 기사별 최대 댓글 수는 2천698개로, 네이버(454개)보다 높은 빈도로 조직적 여론 선동 작업이 이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새로운 형태의 중국발 인지전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려면 문제의 댓글을 데이터베이스(DB)화하는 한편, 중국 행위자를 식별해 낼 수 있는 프로파일링 지표와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것이 연구팀의 제언이다.

연구팀은 "중국의 인지전 위협이 새로운 양상의 비물리적 전쟁이라는 인식 하에 정부도 적극적인 대응 방안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산업 분야에도 중국의 댓글 조작 세력이 침투해 있는 만큼 정치, 사회 분야에도 당연히 중국의 댓글 여론 공작은 이미 대한민국 사회 깊숙히 침투해 있다고 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정부는 외국발 여론조작의 실체가 드러난 만큼 우선 네이버와 유튜브에 특단의 조치를 취해 줄 것을 정식으로 요청하고 신속한 행정 처리를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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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본지가 취재했던 외국 세력이 우리나라에서 여론 선동을 하고 있는 사례를 알 수 있는 이미지 들이다. 

 
한글이 서투른 외국인들이 '담합'을 '담압'으로 표기하고 있다. 

 

탄핵을 탄액으로,'횃불'을 '햇불'로 표기하고 있다.

온라인 상에는 이처럼 철자법을 전혀 모르는 외국인으로 보이는 세력들이 대거 댓글창에 등장하고 있다. 

여론을 조작하려는 외국 세력의 필사적인 노력이 엿보이는 이 사진들은 죄다 맞춤법이 틀리고, 상황에 맞지 않는 단어를 구사하고 있다. 즉 제대로된 한글 교육을 받지 못한 외국 세력일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특히 중국계 유학생 또는 조선족인 경우 고급 한국어의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이러한 맞춤법 실수를 남발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조선족들이 한글을 비교적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것을 이용하여 특정 아젠다를 대한민국의 밑바닥 여론으로 둔갑시키고 있다.

황태순 정치평론가는 "9000만 중국 공산당 지도 아래 조선족들이 한국 주요 포털·커뮤니티에 댓글을 작성해 여론을 조작하고 있다고 보는 것"이라며 "북한의 경우 사이버 전사들 상당수가 연변에 나가 각종 벌이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믿고 싶어'를 '밑고 싶어'로 쓰고 있다.

기본적인 맞춤법을 모르는 댓글이 수도 없이 작성되고 있으며, 이들은 주로 특정 정치색이 드러나는 댓글을 작성하고 있다.

대학생 김모(26)씨는 "중국인 조선족으로 의심 가는 댓글이 상당수 있다"며 "한국인도 아닌 외국인들이 작성한 글이 인터넷 여론을 주도해 전체 여론인 것처럼 여론을 형성하고 민심을 왜곡시켜 판단에 혼선을 줄 정도라면 시행해 볼만 하다. 실명제를 하자는 것도 아니고 딱 국적 정도만 표기하는 것은 검열의 문제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중국 최대의 포털 사이트 웨이보에 대한민국 청와대 용산이전 관련 청와대청원 기사가 2위에 오른 바 있다. 악의적인 세력이 중국 포털에서 대한민국의 여론조작을 위해 좌표찍기 기사를 뿌렸다는 정황 증거이다. 

 

중국인에게 대한민국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을 어떻게 이용하는지 설명해 주는 화면이다.

 

대한민국의 정책과 여론에 중국인들이 어떤 식으로 개입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한편 김기현 의원의 댓글의 국적표기 발언에 대해  한겨레와 '미디어오늘' 이 신속하고 필사적으로 대응하고 있어 화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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