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감소 지역인 부산 영도구가 지역특화 산업을 중심으로 민관 협력 성공 모델을 만들어 지속 가능한 도시로 거듭난다.
부산시는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협력 지역상생협약 사업' 공모에 15분도시 모델인 영도구 사업이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국토부가 올해부터 새롭게 추진하는 사업으로 수도권을 제외한 인구감소 지역 전국 9개 시도, 85개 기초 지자체를 대상으로 한다.
부산에서는 영도구 '지역 향토기업 특화 F&B+ 신산업 클러스터 영블루밸리(Young B.L.U.E. Valley)'가 최종 선정돼 국비 50억원을 확보했다.
'영블루밸리 사업'은 민간 주도로 지속 가능한 도시 운영을 목표로 한다.
RTBP, 모모스, 삼진어묵 등 지역에서 오랜 기간 활동 해온 지역 기업, 소상공인 20여곳이 민간협의체 '봉래나루친구들'을 구성해 부산테크노파크, 영도문화도시센터와 손잡고 봉래동 지역 활성화에 팔을 걷어붙일 계획이다.
이들은 F&B 콘텐츠 운영, 민간 주도 도시 운영을 위한 비전 수립 등을 통해 지역 자산의 가치를 극대화해 나갈 예정이다.
공공 지원이 끝난 후에도 지속될 수 있는 지역 특성화 모델을 개발할 예정이다.
올해부터 2026년까지 총 111억원(국비 50억원, 시비 30억원, 구비 20억원, 민자 11억원)을 투입해 4개 분야로 사업을 추진한다.
B(Beverage) 분야에는 삼진어묵, 모모스커피 등 지역 특화 F&B를 활용해 융복합 글로컬 중심 신산업을 육성하는 공동 브랜딩을 추진한다.
L(Localization) 분야에는 다거점 통합 지역관리 센터를 구축해 수요맞춤형 지역 콘텐츠를 발굴한다.
U(Unique) 분야에서는 '수변'이라는 영도의 지역 정체성을 활용해 상징적 기반 시설을 조성하고 다양한 보행 편의 물품을 설치해 생활 인구 유입을 도모한다.
E(Employment) 분야에는 창업 지원 등으로 관광이나 단순 방문에 그치지 않고 학업과 업무 등으로 정주 인구를 확충할 계획이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공모사업은 15분도시 전략과제가 국가 공모에 선정돼 의미가 더욱 크다"며 "지역 자생력 강화 등 15분도시의 가치를 구현할 지속 가능한 민관협력 성공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오는 7월 지방시대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정부와 지자체가 지역발전 투자협약을 체결한 후 본격 추진될 예정이다.
(출처: 연합뉴스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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