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IT담당 "망분리·데이터결합 등 규제로 AI 활용 불편"
금융권 IT담당 "망분리·데이터결합 등 규제로 AI 활용 불편"
  • 김건희 기자
    김건희 기자
  • 승인 2024.06.18 17: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한상의 조사…실제 AI 활용 필요성에 비해 활용도 저조
인공지능 (PG)[박은주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인공지능 (PG)[박은주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데이터 활용과 공유 관련 각종 규제로 금융권에서 인공지능(AI) 활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금융지주, 은행, 증권, 보험 등 116개 금융사 IT 직무 종사자를 대상으로 AI 활용 현황과 정책 개선과제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응답자의 대다수인 88.8%가 업무상 AI 활용이 필요하다고 답했으나, 실제 AI를 활용하고 있다는 응답은 51.0%로 격차가 컸다.

다만 응답 기업의 69.6%는 AI 관련 신규사업 계획이 있다고 밝혔고, 계획이 없다는 기업은 13.2%에 그쳤다.

금융사의 AI 활용 필요성과 활용도[대한상공회의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금융사의 AI 활용 필요성과 활용도[대한상공회의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금융사의 AI 활용 분야는 동향 분석 및 금융상품 개발이 47.5%로 가장 많았다.

또 챗봇 등 고객 응대(41.5%), 고객분석 및 성향 예측(31.5%), 보이스피싱 예방 등 이상 거래 탐지(25.5%) 등 분야에서도 많이 활용됐다.

AI 도입과 활용에 있어 애로사항으로는 65.7%가 규제로 인한 활용 제한을 꼽았다.

이어 인프라·기술력 부족(52.5%), 비용·인력 부족(47.1%), 금융사고 대비 미흡(42.6%), 양질의 데이터 부족(39.7%)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AI 활용을 저해하는 구체적 규제 사례로는 망분리 규제(76.5%), 데이터 결합 규제(75.0%), 금융지주 계열사 간 데이터 공유 규제(73.3%) 등이 꼽혔다.

아울러 기술 발전에 비해 느린 제도 정비 속도(61.8%), 정부 인허가 절차 지연(33.3%) 등도 거론됐다.

송승혁 대한상의 금융산업팀장은 "우리 금융사들은 각종 규제로 AI 경쟁에서 도태될 수 있다는 우려와 위기의식이 심각하다"며 "정부 정책 방향인 밸류업을 촉진하는 차원에서도 금융권의 AI 활용도 제고를 위해 각종 데이터 관련 규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연합뉴스 보도자료)

후원하기

Fn투데이는 여러분의 후원금을 귀하게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파이낸스투데이
  •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사임당로 39
  • 등록번호 : 서울 아 00570 법인명 : (주)메이벅스 사업자등록번호 : 214-88-86677
  • 등록일 : 2008-05-01
  • 발행일 : 2008-05-01
  • 발행(편집)인 : 인세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장인수
  • 본사긴급 연락처 : 02-583-8333 / 010-3797-3464
  • 법률고문: 유병두 변호사 (前 수원지검 안양지청장, 서울중앙지검 , 서울동부지검 부장검사)
  • 파이낸스투데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스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1@fntoday.co.kr
ND소프트 인신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