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을 뒤로하고, 완도의 작은 마을이 봉사활동으로 따뜻한 변화의 바람을 맞이했다. 완도군 금일도에서 지역 사회와 봉사 마음이 만나 특별한 변화를 이끌어 내는 ‘완도군 금일도 봉사활동’을 하기 위해 각자 서울, 광주, 여수, 김해, 제주도에서 40여 명이 함께했다.
이번 봉사를 주최한 ‘행복 나눔 봉사회(봉사단장 최신철)’은 “이 벽화 작업과 도배작업을 통해 마을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고, 지역 사회가 하나 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봉사작업은 주민들의 일상이 담긴 골목길과 가정집 도배작업으로 시작됐다. 금일도의 자연경관과 바다를 담은 디자인으로 골목길과 가정집을 새롭게 단장한 봉사활동은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주민들에게 자부심과 따뜻한 온기를 선사했다.
봉사자 중 한 명인 김명신 씨는 “처음에는 그저 벽에 그림을 그리는 것뿐이라고 생각했지만, 작업을 하면서 이곳에 사는 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마을의 역사와 문화를 알게 되어 더욱 의미 있는 활동이 되었다”라고 전했다.
또한 함께 참여한 최재향, 이화선, 김현아, 변은주, 김경희, 안은정은 “벽화로 인해 주민들에게 미소와 희망을 선사하며, 완도를 방문하는 이들에게는 따뜻한 이미지를 전달 할수 있게 되어 보람되고 뜻깊은 시간이 되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작업 활동은 오후가 되어서야 대부분 마무리됐다. 색채로 물든 마을은 마치 새로운 세상처럼 다채롭게 변모했다. 마을 주민들도 하나둘 작품들을 구경하기 위해 나왔다. 한 주민은 "이렇게 예쁜 그림들이 우리 마을에 생기다니, 걸을 때마다 기분이 좋아질 것 같다"라며 활짝 웃었고, 또 다른 주민은 "아이들이 벽화를 보며 상상의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날의 봉사활동은 단순히 벽에 그림을 그리는 것을 넘어, 지역 사회가 함께 소통하고 공감하는 장이 되었다. 봉사자 한 사람은 "이번 벽화 봉사활동 통해 마을 분들과 소통하며, 지역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게 되어 기쁘고, 앞으로 이런 기회가 자주 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봉사를 희망하는 많은 이들이 어디에서 시작해야 할지, 어떤 활동이 자신에게 맞는지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 사회는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함을 인지해야 한다. 자발적 참여를 높이기 위해 접근성 장벽을 낮추고, 정보에 다양성을 더욱 추구해야 할 것이다.
금일도 봉사활동은 단지 시작에 불과하다. 앞으로도 이러한 봉사활동이 지역 사회 곳곳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더 많은 이들이 참여하는 문화가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 우리 모두가 함께 만들어 가는 따뜻하고 희망찬 사회를 위해, 봉사의 손길을 기꺼이 내밀 때, 진정한 변화는 함께 변화를 이끌어낼수 있을 것이다.
봉사활동은 그 자체로도 큰 의미가 있지만, 이를 통해 더 넓은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그 가치는 더욱 빛난다. 이들의 헌신이 더 많은 이들에게 희망을 주어, 앞으로도 더 많은 봉사와 참여의 물결이 이어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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