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남 기자]국민의힘 상임고문인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가 2024년 총선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김 전 대표는 부산 중·영도구에 출마할 예정으로, 15대부터 20대까지 6선을 지낸 지역구다.
김 전 대표는 지난 12일 부산시의회 기자회견장에서 "정치와 국회가 나라를 망치는 만악 근원으로 생각하는 현실을 외면할 수 없어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의 정치 상황을 극한의 진영 대립으로 인한 정신적 분단 상태라고 진단한다"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상향식 공천제도를 도입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전 대표는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새누리당 대표를 역임하며 문재인 대통령과 차기 대권 구도 양 강을 상당 기간 유지하기도 했다. 부산 정치권에서는 김영삼 전 대통령을 잇는 대정치인 탄생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또한, 김 전 대표의 출마는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은 대통령과 한동훈 비대위원장 간 갈등으로 공천에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김 전 대표가 공천을 받지 못할 경우 탈당 후 무소속 출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단 공천경선 과정서 컷오프가 될 경우라는 후문이다.
김 전 대표의 출마는 정치권의 판도를 어떻게 바꿀지 주목된다. 그는 상향식 공천제도를 도입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우고 있어, 정치권의 공천 방식에도 변화가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김무성 전 대표는 전·현직 국회의원 40여 명을 회원으로 두고 있는 마포 포럼은 수시로 회합하면서 정치적 의견들을 나눴고, 특히 상향식 공천제도 실현을 위해 의기 등을 투합하기도 했다. 작년 여름경 당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포럼에 참석해 상향식 공천을 약속하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하지만 김기현 전 대표가 포럼에 나와 상향식 공천을 약속했으나 미덥지 못해 자신이 상향식 공천제도를 통해 다시 한 번 국회에 진출, 이를 제도화할 것을 작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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