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예술·여가·취미 등 14개 프로그램 운영
- 별동에 산단 근로자 위한 작업복세탁소도 운영
[전남 = 김혜령 기자] 영암군(군수 우승희)의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하고 있는 대불국가산업단지의 근로자를 위한 복지증진과 주민 문화생활 향상에 기대되는 복합문화공간이 개관했다.
영암군에 따르면, 대불산단 근로자는 물론 지역 주민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하고, 삶의 질을 높여줄 ‘대불산단복합문화센터’가 지난 20일 개관 기념식을 갖고 본격 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날 개관식에는 우승희 군수를 비롯해 강찬원 영암군의회 의장, 지역 관계자, 군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대불산단복합문화센터는 지난 2020년 5월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총사업비 54억 원을 투입하여 영암군 삼호읍 대불산단 인근에 연면적 1,535㎡, 지상 2층 본동, 지상 1층 별동으로 건립됐다.
'복합문화센터 건립사업'은 산업단지에 부족한 문화․편의시설을 복합적으로 제공하여 산업단지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한 사업이다.
청년친화형·스마트·혁신·노후단지로 지정된 전국의 143개 산업단지(국가산단 28, 일반산단 115)를 대상으로 5개소를 선정, 전라남도에서는 유일하게 영암군이 선정됐다.
대불산단복합문화센터 본동에는 에듀·갤러리, 세미나룸, 커뮤니티홀, 작은영화관 등의 시설을 갖추고 맞춤형 문화·예술·여가·취미 프로그램 장소로 활용될 예정이다.
또한 별동에는 산단 근로자들의 건강 증진과 시간 절약을 위해 근로자 작업복세탁소가 운영된다.
특히, 센터 위탁기관인 ‘전남조선해양기자재협동조합’은 삼호읍민과 산단 근로자의 수요조사를 거쳐 복합문화공간에 걸맞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으로 ▲체형 교정 ▲실용음악 ▲유아발레 ▲외국인근로자 한국어교실 등 14개 프로그램을 개설하고 수강 신청을 받고 있으며 이달 23일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영암군 삼호면에 위치한 대불산단은 조선업종으로 편중된 특화된 산업단지로서 영암군 뿐만 아니라 전남 서남부권 경제를 견인해 온 지역경제 활성화의 중심지다.
이에 영암군은 국가균형발전에 기여하는 대불산단으로 혁신한다는 목표와 함께 대불산단 내․외국인 근로자 기숙사 운영 및 대불산단 행복버스 운영 등 근로자를 위한 복지와 편의 증진을 위해서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우승희 군수는 “대불산단 근로자들은 물론 삼호읍과 지역 주민들의 문화생활을 위한 복합문화센터 개관을 환영한다”며 “이번 대불산단복합문화센터의 건립을 계기로 산업경쟁력 뿐 아니라 근로자의 복지증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여 청년근로자가 돌아오는 분위기 조성에도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개관식 부대행사로 지역작가 조병연 화백의 특별전시전이 열렸다. 이와 함께 지역기업 상생협력 차원에서 광주은행의 세탁물 운송차량 기증에 이어, 현대삼호중공업은 LNG 이중연료 선박모형을 기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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