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는 6일(현지시간) "은행 계좌를 이용한 미 달러화 입출금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바이낸스는 이날 이같이 전하고, 달러화의 입출금 일시 중단은 8일부터 시작된다고 밝혔다. '일시 중단'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영향을 받는 고객들에게 이를 통지했으며. 조만간 서비스 재개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로 등 다른 통화의 송금은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바이낸스는 이번 일시 중단으로 영향을 받는 고객은 월간 활성 이용자의 0.01%라고 설명했다.
가상화폐 데이터 업체 아캄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이날 발표 후 바이낸스에서 테더와 USD코인(USCD) 등 스테이블 코인의 유출이 급증했다.
스테이블코인은 가격 변동성을 최소화하도록 미국 달러화나 유로화 가치 등에 고정돼 설계된 가상화폐다.
이날 바이낸스의 미 달러 순유출액은 1억7천200만 달러를 넘었다. 이는 바이낸스가 보유한 422억 달러 상당의 가상화폐 자산에 비해서는 크게 낮다.
블룸버그 통신은 가상화폐 거래소 FTX 붕괴 이후 은행들은 연방 규제당국으로부터 가상화폐 회사와의 거래에 대한 위험에 경고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에 가상화폐 회사들은 디지털 자산을 사고 팔기 위해 쉽게 송금을 할 수 있는 은행 파트너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2만3천 달러를 오가던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은 이 소식이 전해진 뒤 24시간 전보다 0.4% 하락한 2만2천800달러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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