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만(SM 엔터테인먼트 프로듀서/이사)이 지난 2007년 대놓고 친중 발언을 했던 것이 다시 논란이 되고 있다.
노컷뉴스에 따르면 이 씨는 지난 2007년 하버드 MBA 학생들을 상대로 강의를 하는 자리에서 '세계에서 최고가 되는 것''이 우리의 숙제"라며 "따라서 중국이 전세계 1등이 되도록 한국과 중국이 힘을 합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이 기사는 최근 국내 대형 커뮤니티에 올라오면서 다시 조명을 받고있다.
"대한민국 국민의 반중정서를 이해하지 못한 일개 상업 연예기획사 대표의 일탈 발언" 이라고 보기에는 이 씨의 발언은 청소년에 대한 연예계의 영향력을 고려할 때 문제가 많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씨는 "합작회사를 만드는 것이 3차 한류의 목표"라면서 중국에 동양의 헐리우드가 생길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한국은 중국을 도와 중국이 세계1위가 되도록 해야 한다고 발언한 것으로 보도됐다.
이 씨는 7월 출범 예정인 한.중.일 합작회사인 SMAC(가칭)의 회장직을 맡아 이 회사가 중국 시장을 겨냥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발언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수만은 "이 회사는 3차 한류의 결산물이다. 미래에는 중국인이 회장이 될 것"이라며 "중국사람이든 중국회사든 전 세계 최고를 만들어 내는 것이 중요한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이 한반도를 자신들의 속국 쯤으로 여기며, 한국 문화를 마치 자신들의 문화 밑에 두려는 속셈을 갖고 있는 것이 공공연하게 드러난 상황에서, 이수만의 이런 과거 발언은 다시 논란이 되는 분위기다.
시민들은 "국내 연예산업 전반에 중국의 자본이 들어와 있어 알게 모르게 중국 측의 입김으로 연예계가 돌아간다는 평가도 나오는 마당에, 중국을 도와 중국이 1위가 되도록 해야 한다는 당시 이수만의 발상이 황당하고 짜증스럽다."는 반응이다.
이수만은 최근 사우디 아라이바의 문화부 장관인 바데르 빈 압둘라 빈 파르한 알 사우드(Badr bin Abdullah bin Farhan Al Saud)를 만나 K-POP이 아티스트를 키우는 노하우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이수만 프로듀서는 미국 스탠퍼드대 벡텔 컨퍼런스 센터에서 진행된 한국학 컨퍼런스에 연설자로 참가하는가 하면, 두바이에서 열린 'Binance Blockchain Week'(바이낸스 블록체인 위크, 이하 BBW)의 키노트 스피커로 선정돼 기조 연설을 펼치기도 했다.
문제는 상업적인 민간 사업가 신분인 이수만이 국제 무대에서 대한민국의 이미지를 손상할 수 있는 발언을 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또한 댄스를 위주로한 선정적이고 다소 괴기스러운 컨셉을 가진 아이돌 문화가 청소년들에게 악영향을 끼친다는 점도 우려가 되는 부분이다. 요즘 전세계적으로 유행하는 K팝의 유행이 지나가면 그동안 대중을 선동하고 말초신경을 자극해오던 K팝이 오히려 대한민국이 역풍을 맞는 문제적인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이수만은 90년대 초 SM엔터테인먼트라는 기획사를 만들어 기획형 아이돌 문화를 고착시킨 장본인으로, 지나치게 댄스 위주의 아이돌을 기획하여 국내 가요계에 다양한 쟝르의 음악이 공존하지 못하게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편 일부에서는 "이수만의 발언은 마치 대한민국을 마치 중국이라는 큰 말에 붙어가는 파리에 비유한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발언과 흡사하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국이 중국을 도와서 중국이 1등이 되도록 해야한다는 이 씨의 발언이 우리나라 국민들에게 어떤 식으로 반향을 불러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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