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총선 부정선거의혹과 관련해 소송 진행중인 민경욱 전 의원 측이 과거 선거에 쓰인 중앙선관위의 전자개표기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경욱 전 의원은 30일 페이스북을 통해 "또 하나의 분수령이 마련됐습니다. 선관위가 과거에 사용했던 전자개표기를 입수했습니다. 이 개표기를 해킹할 프로그래머들을 찾습니다. 집단지성이 가동해야 할 때입니다." 라고 적었다.
선관위에서 그토록 증거품으로 내놓기를 거부했던 전자개표기를 확보했다는 것이 사실일 경우, 4.15총선 부정선거 재판은 또 다른 국면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전자개표기는 이번 4.15총선 뿐 아니라, 과거 선거에서도 매번 선거조작을 하는데 핵심적인 의혹이 제기되어 오던 물품이다.
사진 속 전자개표기는 투표지분류기라고도 불리는 선거용 물품으로, 봉인함에서 투표지를 꺼내서 해당 분류기에 넣으면 후보별로 자동으로 분류가 되고 계수가 되어 진다.
선관위 측에서는 이 전자개표기 또는 투표지분류기가 전자적인 장치가 아니라 단순히 표의 숫자만을 세는 기계적 장치 라면서 전자개표기라는 용어를 쓰는 것을 극도로 꺼리고 있다.
원래 선거법 규정 상, 전자장치는 전국 국회의원 선거와 대통령 선거 등의 대규모 선거에서는 쓰지 못하도록 되어 있다. 해킹과 조작의 위험이 있기 떄문이다.
선관위는 이 기계가 전자장치가 아님을 강조하기 위해 '전자개표기'라는 명칭 대신 '투표지분류기' 라는 용어를 붙여놓고 있다. 그러나 매 선거 때마다 이 투표지분류기(전자개표기)가 선거조작에 이용되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특히 올해 4.15 총선에 쓰인 투표지분류기는 무선통신이 가능한 LG노트북이 탑재되어 있고, 무선 통신이 가능한 USB 포트도 4개씩이나 장착되어 있어, 투표지분류기가 "전자장치"가 아니라고 하는 선관위의 주장에 신빙성이 떨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대한민국 선거에 쓰였던 전자개표기가 확보되면서, 프로그래머를 비롯한 전자기기 전문가들이 다각도로 이 전자개표기의 과거 로그 기록 등을 분석할 것으로 보여 이번 총선의 부정선거 의혹을 규명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상적인 기표위치에 도장이 찍히지 않고 후보이름 위 또는 후보의 번호 위에 도장이 찍힌 투표지도 자동적으로 1번 후보의 득표로 분류되는 영상이 있었는데, 이러한 사례가 정상적이었는지도 규명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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