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교육청 고덕평생학습관(관장 권세용)이 초등 특수학급 학생들을 위한 맞춤형 독서교육 프로그램 '책 읽는 달팽이'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특수학급 학생들의 특성과 수준을 고려해 동영상 콘텐츠, 활동자료, 교사용 매뉴얼이 포함된 패키지 형태로 제공된다.
'책 읽는 달팽이'는 학생들이 느리지만 꾸준히 책과 친해질 수 있도록 기획된 프로그램으로, 단순한 책 읽기를 넘어 창의적 독후활동과 생태전환 교육까지 아우르는 종합 독서교육 서비스를 제공한다.
2025년에는 '관계'를 주제로 한 8종의 그림책을 선정하여 책 읽기와 독후활동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며, 국립생태원과의 협력을 통해 장애학생들의 수준에 맞는 환경 교육 콘텐츠 '1분 생태이야기'도 함께 제공된다.
전년도 프로그램에 참여한 특수교사는 "책 읽는 달팽이 활동자료와 다양한 학습지 덕분에 아이들이 독서에 대한 흥미를 갖게 되었다"라며, "어떤 학부모님은 아이가 밤에도 도서관에 가자고 조를 정도라고 하셨다"라고 운영 소감을 전했다. 특히, 창의적인 만들기 활동은 언어발달이 느린 어린이들의 의사 표현과 조작 기술 향상에 큰 도움이 되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책 읽는 달팽이'는 국립장애인도서관 주관 '제15회 도서관 장애인서비스 아이디어 및 우수사례 공모'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그 효과성과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2025년 '책 읽는 달팽이' 프로그램은 4월부터 10월까지 운영되며, 관심 있는 특수학급에서는 3월 11일부터 오는 17일까지 자료집계시스템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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