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이런 공무원도~~~" 창녕군민들, 김현경 주무관 칭찬 릴에이
"세상에 이런 공무원도~~~" 창녕군민들, 김현경 주무관 칭찬 릴에이
  • 김 욱 기자
    김 욱 기자
  • 승인 2025.02.11 17: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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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모씨, 40여년전 매입한 토지 매도인 주민번호 불일치로 소유권 이전  어려움
행안부 직권 정정 불가 지침 불구, 민원인과 법무사 사무소 동행 해결책 모색
군민과 출향인들 "자기 일인양 적극행정서비스에 감동받았다" 극찬
민원인 노씨 "제 사건 설령 해결되지 않더라도 김 주무관 만난 것으로 만족,,,"

"세상에 이런 공무원이 있다니 믿기지 않을 정도로 감동 받았습니다~~"

경남 창녕군청에 근무하는 한 공무원의 대민 적극행정 서비스에 감동한 극찬의 목소리가 창녕관내는 물론 출향인사들 사이에서도 끊이지 않고 터져나오고 있다. 

경남 창녕군 창녕읍에 거주하는 노모씨(60대 남)는 최근 40여년전 매입했던 집 앞의 토지를 자신 명의로 소유권 이전을 하기 위해 지난 80년 6월 사망한 매도인 A씨의 상속인들의 동의를 받아 등기소를 찾았다.

 그런데 매도인 A씨의 주민등록 번호가 과거 수기로 호적 작업을 하던 시절이라 행정착오로 호적부와 주민등록 상 일치하지 않아 소유권 이전 등기를 할 수 없었다.

대민 적극행정서비스로 창녕 관내는 물론, 출향인들사이에서도 극찬을 받고 있는 김현경 주무관이 환한 미소로 민원인을 대하고 있다.[창녕읍 제공]
대민 적극행정서비스로 창녕 관내는 물론, 출향인들사이에서도 극찬을 받고 있는 김현경 주무관이 환한 미소로 민원인을 대하고 있다.[창녕읍 제공]

행정의 오류임을 인지한 노 씨는 화가 잔뜩난 마음으로 지난 달 27일, 법원의 보정 명령서를 받아 창녕읍을 방문해 민원 담당 김현경 주무관을 찾아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해결 방안을 강구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 주무관은 이후 각종 관련 법령 지침을 검색하고, 상부기관에도 질의를 하는 등 근 일주일간 노력을 했지만, "행정 착오로 빚어진 일이지만, 행정안전부의 업무지침에는 직권으로 확인해 정정이 불가한 것으로 되어 있다"는 안내밖에 할 수 밖에 없었다.

수 십년전 이지만 호적담당 공무원의 착오로 빚어진 행위로 인해 자신의 재산을 바로잡지 못한 노씨는 분노와 허탈감에 휩싸일 수 밖에 없었다. 

그런데 김 주무관은 여타 공무원과 달랐다. 김 주무관은 지난 6일 오후 5시경, 관내 오삼택 법무사 사무실을 노씨와 함께 방문해 '행안부의 지침'을 상세히 설명하며, 마치 자신이 노 씨 인양 '법률적으로 다른 해결 방안이 없는 지' 살펴봐 달라고 신신당부까지 했다고 한다.

오삼택 법무사는 지난 10일 오전 기자와의 통화에서 "이 사건은 행정 오류로 발생한 것으로 호적, 제적부등 관련 서류만 50여통이 넘는 데, 몇 날 몇일 동안 얼굴색 한 번 변하지 않는 웃는 모습으로 친절하게 민원인의 고충을 자신의 일 인양 처리하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면서 "창녕군청 홈페이지 '칭찬합시다' 게시판을 못 찾아 칭찬글을 올리지 못하고 있으니, 게시판 찾는 방법을 (기자에게)알려 달라"며 아쉬워했다.

창녕군청 홈피 '군수에게 바란다 칭찬합시다' 게시판에 오른 칭찬 글.[군청홈피]
창녕군청 홈피 '군수에게 바란다 칭찬합시다' 게시판에 오른 칭찬 글.[군청홈피]

그래서인지 군청 홈피 칭찬합시다 게시판에는 11일 오전 11시 52분, 김현경 주무관의 대민 적극 친절 행정서비스를 극찬하는 글[사진]이 이모씨의 명의로 올라와 있다. 이 씨는 "관련 규정에 막혀 있지만, 민원을 적극적으로 해결하려는 태도는 공무원의 기본적인 자질을 갖춘 분이며 이런 업무 태도를 높이 평가한다"면서 "자기 일처럼 열심히 업무를 처리하는 김 주무관의 태도에 출향인들로부터 '우리 군의 적극 행정에 깊은 인상을 남겨 뿌듯했다'는 말을 듣고 군민의 한 사람으로서 글을 올리게 됐다"고 칭찬했다.

당사자인 노 씨는 "이 사건이 완전 종결 된 것은 아니지만, 이 사건 해결을 위해 3시간 여 동안 호적부, 제적부를 낱낱이 뒤지고, 이도 모자라 몇 날 몇일을 얼굴색 한번 변치 않고 상담해주고, 법률적 해결 방안 모색을 위해 법무사 사무실까지 동행해 '행정부의 지침'등 군 행정 난맥상을 상세히 설명하고, 해결 방안을 당부하는 모습에 감명을 받았다"며 "이 사건이 어떤 결말을 맞이할 지 모르지만, 설령 해결되지 않더라도 김 주무관 같은 공무원을 만날 수 있었음에 만족한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현경 주무관의 적극행정서비스는 창녕 관내는 물론, 출향인사들에게까지 전파되어 칭찬의 목소리가 곳곳에서 터져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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