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를 낡은 사고방식의 단체로 만든 이기흥 시대 막을 내리게 할 것"
"체육인의 자격으로 레드카드를 들어 단호히 퇴장을 시킬 것"
제42대 대한체육회장에 도전장을 던진 강신욱(68) 후보(단국대 명예교수)는 23일 각종 논란을 딛고 3선을 위한 깃발을 올린 이기흥(69) 대한체육회장의 공식 출마선언에 입장문을 통해 반박했다.
강신욱 후보는 "이기흥회장의 3선 도전 기자회견은 자기변명과 자기합리화 정신승리로 점철된 철면피의 기자회견이었다."며 "스스로 하지 않은 일도 잘했다고 생각되는 모든 것은 자기가 하였으며, 항간에 제기되는 모든 문제는 모르쇠로 일관하며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유체이탈 화법을 구사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번 출마 기자회견을 바라보며 대한체육회를 사유화하였다는 생각을 지울수가 없어 경악을 금치 못했다"며 "이기흥식 운영방법에는 직원도 없고 절차도 없고, 관행이며 좋은의도에서 했는데 뭐가 문제냐식의 생각은 절차가 중요시되는 민주주의에 역행하는 시대에 뒤떨어진 사고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체육인의 한 사람으로서 고개를 들 수 없는 부끄러움과 좌절을 느꼈다."며 "이미 체육계에서는 이기흥 회장의 3선 도전을 예상하고 있었으며 크게 놀랍지도 않고, ‘본래 그런 사람이다’라는 것이 모든 체육인들이 이기흥 회장을 바라보는 시각이다"고 직격했다.
또한 "온 국민을 가르치며 출마를 선언한 이기흥 회장에게 ‘잘 나오셨다’라는 인사를 드리며 체육인과 국민의 민의가 무엇인지 똑똑히 가르쳐 드리겠다는 말씀을 전한다"며 "옛날처럼 돈 몇푼으로 체육인들의 마음을 살 수는 없으며, 간악한 혀놀림으로 체육인들의 진정을 얻을 수는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신욱 후보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체육인을 위한 대한체육회를 위해 지난 8년간 준비된 모든 것과, 단일화에 나선 모든 후보들의 마음을 모아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다짐을 하며 지지해 주시는 모든 분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대한체육회를 시대에 뒤떨어진 낡은 사고방식의 단체로 만들어버린 이기흥 시대에 막을 내리고, 모든 체육인과 함께 체육인의 자격으로 레드카드를 들어 단호히 퇴장을 시키겠다."고 경고했다.
한편, 오는 1월14일 대한체육회회장 선거를 앞두고 이 회장의 대항마를 자처한 후보는 총 7명에 이른다. 강신욱(69) 단국대 명예교수, 유승민(42) 전 대한탁구협회장, 강태선(75) 전 서울시체육회장, 박창범(55) 전 대한우슈협회장, 안상수(78) 전 인천시장, 김용주(63) 전 강원도체육회 사무처장, 오주영(39) 전 대한세팍타크로협회장 등이다.
또한 이들 체육인들은 이기흥 회장을 비판하하며 “연간 4400억원에 이르는 예산과 80여개의 회원 종목 단체, 17개 시도체육회, 225개 시군구체육회를 관장해 ‘체육대통령’이라 불리는 막강한 권력을 내려놓지 않겠다는 것이다”고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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