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李징역형 집유에 "사필귀정"…한동훈 "더 변화·쇄신 하겠다"
與, 李징역형 집유에 "사필귀정"…한동훈 "더 변화·쇄신 하겠다"
  • 신성대 기자
    신성대 기자
  • 승인 2024.11.15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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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은 15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1심 판결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데 대해 "이 대표와 민주당은 판결을 겸허히 수용하고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한동훈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판사 겁박 무력시위에도 법에 따른 판단을 한 사법부 결정을 존중하고 경의를 표한다"며 "국민의힘은 어제 민주당 정권이 5년간 뭉갠 특별감찰관을 추진하기로 결정한 것을 비롯해 더 변화하고 쇄신하겠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서울 시내 상당수 대학에서 수험생들의 논술고사가 치러지는 오는 16일에 민주당이 열려는 장외집회를 취소하라며 "해 봤자 대한민국 사법부의 판결을 바꿀 수 없다는 것, 오늘 확인하지 않았나"라고 꼬집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입장문에서 "아무리 거대 야당의 힘으로 방탄의 둑을 겹겹이 쌓아도 정의의 강물을 막을 수는 없다"며 "이제 이 대표 무죄와 방탄을 위한 무력시위와 선동정치를 중단하고, 지금이라도 비겁한 거짓말에 대해 사죄하라"고 말했다.

곽규택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이 대표는 국민 앞에 진심으로 사죄하고, 민주당 역시 석고대죄하라"고 촉구했고, 신동욱 원내수석대변인도 "재판부를 향한 인신공격과 판결 불복은 있어서도, 있을 수도 없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의원들도 이 대표에게 당초 정치권의 예상보다 무거운 형이 선고된 것을 "사필귀정"이라며 환영했다.

추 원내대표를 비롯한 원내 지도부가 모인 국회 원내대표실에서는 이 대표 선고 직후 환호와 박수가 터져 나오기도 했다.

김기현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전과 4범도 모자라 전과 5범으로 가는 직행열차를 탄 범죄자 이 대표는 이제 대한민국 정치에서 '제명'되어야 할 적폐"라고 주장했다.

권성동 의원은 "예상을 뛰어넘는 중형으로 그만큼 이 대표의 죄질이 불량했다는 것을 방증한다"고 비판했다.

나경원 의원은 "이재명의 죄상과 트럼프의 죄상은 성질이 다르다"며 "이 대표의 트럼프 대통령 부활과 같은 꿈을 그저 헛꿈"이라고 지적했다.

김은혜 의원은 "눈앞의 영달을 위해 인연마저 부정한, 비정한 정치인 앞에 고개를 떨궜던 고(故) 김문기 처장 유족들의 눈물을 잊을 수 없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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