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지긋지긋한 한동훈의 '국민 눈높이'와 여론조사의 실체
[칼럼] 지긋지긋한 한동훈의 '국민 눈높이'와 여론조사의 실체
  • 인세영
    인세영
  • 승인 2024.10.24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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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눈높이'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 일부 정치인들이 있다. 

실체도 불명확한 '국민 눈높이'라는 것이 대체 뭔지 모르겠지만, 평소 그들이 구사하는 워딩으로 볼 때 아마도 '국민 눈높이'라는 것은 여론조사 결과를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 국민 눈높이이라는 것이 주관적이고 추상적이고 가변적이다. 만약 한동훈 대표를 비롯한 그 측근이 국민 눈높이를 혹시 여론조사 결과라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모든 여론 조사는 조작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모든 여론조사는 사후 검증이 불가능하다. 6개월 지나면 자료를 전부 폐기하므로 조작이 용이하다. 그리고 아무도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검증하자고 쫓아다니면서 자료를 요구하지도 않는다. 한번 지나간 여론조사는 어제내린 눈이기 때문이다.  이미 결과가 국민들 뇌리에 각인되면 그게 사기던 뭐던 추후에 논란이 되어봤자 의미가 없다. 

이점을 노리고 국내 대부분의 여론조사업체들은 대담하게 여론조작 작업을 할 수 있다.  

다양한 여론조사 조작 수법

1-1. '번호 섞기'  (오염된 표본으로 장난질)

'번호 섞기'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위위원회(여심위)가 통신사로부터 받아 여론조사 업체에 제공한 가상 번호인 '안심번호'나 여론조사 업체의 무작위 추출 방식(RDD) 등으로 마련된 번호에다가, 여론조사업체가 이미 확보한 오염된 전화번호를 섞어서 여론조사를 실시하는 방식이다.

흔히 말하는 오염된 표본으로 여론을 조작하는 방식이다. 특정 정치 성향을 갖고 있는 표본에게 여론조사를 하면 당연히 특정 성향의 대답이 돌아오는 것은 자연스런 이치이다.  

업체가 섞는 번호는 이미 지지 성향을 확인한 '검증된 번호' 또는 후보자의 친인척이나 지지자 등으로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의사가 확인된 번호가 포함된다. 모집단 자체를 조작할 경우 여론조사는 원하는 결론을 얻을 수 있다. 과연 여론조사 업체가 이와 같이 쉬운 작업을 안했을까?  

이미 시중에는 쉽게 구할 수 있는 업체별, 지역별, 연령별 모든 카테고리별 전화번호가 떠다닌다. 가격도 저렴하다. 선관위에서 통신사로부터 받아서 제공하는 번호라고 해서 오염되지 않았을까?  또한, 여론조사업체에서 사용하는 전화번호가 오염되지 않았다는 보장이 있나? 한번 쓴 번호 두번 세번 쓰는데 이렇게 해서 나온 여론조사를 믿는 것은 바보이다. 

1-2선관위 산하 여론조사심의위원회(여심위)의 감시망은 항상 느슨

여론조사 모니터링 등을 실시하고 있지만, 감시망이 느슨한 데다, 처벌도 솜방망이이다.

현행 공직선거법 108조에 따르면 선거 관련 여론조사의 경우 겨우 6개월만 그 자료를 보관하도록 하고 있을 뿐이다. 선관위가 여론조작을 방조하고 있다는 느낌마저 든다. 

이 기간이 지나면 해당 자료 등을 폐기해도 공직선거법에 위배되지 않는다. 6개월만 지나면 조작의 증거는 사라진다는 것이 얼마나 황당한가? 더구나 여심위에서는 모든 여론조사에 대해 자료 제출을 요구하지도 않는다.

한 매체에 따르면 여론조사 관계자는 "(조작 여부는) 로 데이터(raw data)를 받아봐야 알 수 있다"면서 "노련한 사기꾼들이라면 장난질할 여지는 충분히 있다"고 말했다. 여론조작 의혹이 있어도 이를 여심위에서 놓칠 가능성이 얼마든지 있다는 것이다.  

좌파 스피커 김어준이 만든 '꽃'이라는 업체에서 여론조사를 하면 맨날 민주당 계열 또는 좌파 후보가 앞서도록 나오는데 당연히 의심이 간다.

2. 사후 보정값 조작

더불어민주당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이 2020년 4월16일 페이스북에 올린 자료 캡쳐 화면. "사전투표 보정값"이라고 적힌 이 자료에는 더불어민주당이 받을 정확한 의석수를 예측하고 있다.  이미지=페이스북 캡쳐, 사람아이앤지 정준호 대표의 유튜브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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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형 위원장이 직접 페이스북에 올린 글. 자신들이 예측했던 수치와 실제 선거 결과가 정확이 일치하는 것을 직접 보여주고 있다. /이미지=페이스북 캡쳐 

여론조사 이후에도 여론조사 업체는 결과를 조작할 수 있다. 조사 결과 자체를 손으로 고치는 것과 보정값을 악의적으로 왜곡해서 적용하는 방법이 있다.  

특히 보정값을 통한 조작이 있다. 지난 2020년 21대 국회의원선거 투표가 끝나고 보정값과 관련되어 크게 부정선거 논란이 일어났다. 미리 선거 결과를 알고 있었다는 의심과 함께 당시 보정값이라고 적힌 보고서가 유출되어 사회적 파장이 일었던 것이다. 

응답률이 낮은 여론조사의 경우 응답자의 구성과 실제 인구 구성 비율의 차이가 크다. 이를 보정하기 위해서 인구 비율과 같게 만드는 과정을 '가중 처리'라고 부른다. 여심위의 '선거여론조사기준'에 따르면 이 비율은 성별, 연령별, 지역별로 가중값에 따라 보정 절차를 거치는데, 비율은 최대 1.5배, 최소 0.7배로 제한된다. 하지만 지역 간, 세대 간 견해 차이가 큰 점을 고려할 때 가중값을 임의로 조정할 경우에 여론조사 방향은 다른 결과가 될 수 있다.

선수들이 이런 손쉬운 사기를 치지 않고 그냥 넘어갈 리가 없다. 보정값을 조정한답시고 원하는 결과가 나오도록 숫자를 집어넣는 것이다. 

이런 방식은 여론조사 업체만 쓰는 것이 아니라 총선과 대선, 지방선거에 자행되었다는 의혹이 아직도 가시지 않은 상태다.

3.여론조사 무의미..신뢰성 제로

여론조사는 언론사(A)가 여론조사업체(B)에게 의뢰하고 그 결과를 받아 자신들의 매체 (A)에 공표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의뢰 기관(언론사)이 보수 언론이냐, 진보 언론이냐에 따라 응답자의 태도 (여론조사 결과값)가 달라진다. 최근에는 여론조사 업체도 정치적 성향이 생겨서 진보 보수가 갈리기 시작했다. 여론조사 의뢰자는 물론, 여론조사 업체에 따라서도 결과치가 달라지는 것이다.   이것을 하우스 이펙트(house effect)라고 한다. 이런 현상이 존재한다는 것 자체가 이미 여론조사가 얼마나 무의미한지 보여준다. 

좌파 스피커인 김어준의 '여론조사 꽃' 같은 경우 누가 봐도 좌편향 여론조사업체이다. 이런 업체가 여론조사를 하게되면 이미 그 결과는 보나마나이다. 실제로 여론조사 꽃이 조사한 최근 금정구청장 선거에서는 민주당 후보가 이기도록 나와있었다. 그러나 결과는 국민의힘 후보가 22%차이로 압승했다.

이렇게 하우스이펙트가 큰데 감히 여론조사로 국민 눈높이를 매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4-1.극성스러운 지지 호소로 결과 바꿀 수 있다는 점  

시청률 조사를 포함해서 모든 여론조사 과정에서 특정 방향으로 지지를 표해달라는 요청을 한다. 문자도 보내고 심지어 반복적으로 전화도 해서 특정 번호에 투표하도록 종용한다. 이렇게 하면 결과는 당연히 왜곡된다. 

이것은 민심이 아니라 그냥 예산이 많고 극성스러운 쪽이 승리할 수 밖에 없는 구조다. 이게 민심인가? 심지어 어떤 여론조사는 특정 연령층이 전화를 받으면 그냥 전화가 끊어지는 경우도 있다. 

4-2. 문항 설계 방식 조작 능수능란

여론조사 문항 설계방식으로 여론조작을 할 수 있다.

가령 조사 문항 중에 특정한 정치 성향을 가진 응답자들이 반감을 가질 수 있는 문항을 삽입할 경우, 거부감을 느끼는 응답자는 전화를 끊는다. 결국 비슷한 성향의 응답자는 여론조사에서 배제되고 결과는 설계자가 원하는 대로 나온다. 

가상 양자 대결을 한다며 특정 후보를 제외한 채 여론조사를 실시하기도 한다.

단일화 문항으로 장난을 치기도 한다. 단일화 후보 등으로 거론된 지지층의 응답률은 올라가고 배제된 후보는 아예 투표를 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장난질은 매번 선거때마다 나타난다.

이외에 문항 순서 등이 영향을 준다는 지적도 나온다. 가령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도 대통령 지지율 관련 질문이 정당 지지율보다 먼저 질문이 나오느냐, 뒤에 나오느냐에 따라서 여론조사 결과가 달라진다는 주장이다.  설계자 (조작자)가 맘만 먹으면 얼마든지 결과를 상당부분 조작할 수 있는 것이다. 

5.업체 담합으로 큰 그림 그리기 조작 

올해 4.10 총선을 정확히 한달 앞둔 시점, 무려 7.4%차이로 국힘이 앞섰던 정당지지도가 갑자기 민주당 우세로 뒤바뀐 리얼미터의 정당지지도를 보자.  

리얼미터는 최근 줄곧 정당지지도에서 국힘의 우세로 결과를 발표해 왔으며 이는 한국갤럽을 비롯한 여타 유수의 여론조사업체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선거를 정확히 한달 앞두고 리얼미터와 한국갤럽의 결과에 갑자기 변화가 생겼다. 

상당수 시민들은 "선거 한달을 앞두고 민주당에게 골든크로스를 만들어주어 선거에 영향을 주려는 의도적인 기획" 이라는 의심을 하기 시작했다. 

일각에서는 "민주당이 총선 직전 앞서는 여론조사 결과를 만들어 놓아야 민주당에 유리한 표심을 얻을 수 있고, 만약 누군가 부정선거를 자행했을 경우에도 국민적인 의심을 피할 수 있기 때문" 이라는 의심을 했다.  이 두 업체가 여론조작을 했다고 확정적으로 말하는 것이 아니라 어느 업체건 맘만 먹으면 조작이 가능하다는 것이 큰 문제이다. 

총선이나 대선에서도 여론조사업체들이 서너군데 짜고 담합하면 선거 결과를 바꿀 수 있다. 이는 최근 명태균의 여론조작 의혹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업체 하나만 조작했다는 의혹이 나와도 사회적인 파장이 이정도인데, 본지에서 언급한 무수한 여론조사 조작의 스킬이 조직적으로 동원된다고 가정하면 이 나라의 자유민주주의는 이미 끝났다고 봐야 된다. 

6.여론조사업체의 장난질 역사 

윤석열 대통령 취임 초기부터 한겨레, 경향신문, 오마이뉴스 등 좌편향적 언론과 KBS,MBC등 당시 정치적으로 편향된 특정 노조출신이 요직을 꿰차고 앉았던 방송국에서는 연일 여론조사 결과를 가지고 대통령을 공격했다.

취임한지 한 두달 밖에 되지 않은 대통령을 두고서 지나치게 빈번하게 국정 수행 지지율을 조사해대는가 하면, 취임한지 두세달 된 대통령을 멀쩡히 두고 차기 대통령에 대한 여론조사를 조사하기도 했다. 아직 본격적인 국정 운영에 들어가기도 전에, 당시 이미 여론조사업체들은 '대통령 지지율이 낮아졌다'는 둥, '정부 여당 지지율이 낮다'는 둥 성급한 여론조사 결과를 냈고 좌파 언론들은 이를 침소봉대하여 나라를 걱정하는 척 정부 비판 기사를 쓰곤 했다.  

그러나 이미 상당수 국민들은 여론조사 결과는 얼마든지 조작이 가능하고, 중장기 추세 역시 인위적으로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점을 알고 있다.

7. 심지어 자기가 자기에게 셀프 의뢰 

명태균 이슈로 화제가 된 뉴스토마토라는 매체도 여론조사를 빈번하게 하는데 의뢰하는 업체는 '미디어토마토' 이다. 재미있는 점은 뉴스토마토의 발행인(대표)와 미디어토마토의 대표가 동일인물이다. 언론사와 여론조사업체가 같은 건물을 쓰고 대표자도 같다. 결국 자기가 자기에게 여론조사를 의뢰하는 셈이다. 

더 웃긴것은 이렇게 자기가 스스로 셀프 의뢰를 하는데도 선관위(여심위)에서는 아무런 제재를 하지 않고 있다. 이 여론조사업체는 만들어진지 2년남짓 밖에 되지 않았는데 스스로 셀프 여론조사를 하다보니 온통 언론에 도배가 되고 있다. 물론 해당 여론조사를 공표하는 언론도 자기 자신이다. 

본지는 여심위와 전화로 문의를 했다. 여심위 담당자는 처음에는 놀라는 분위기였으나 이내 관련 법규가 없다면서 불법은 아니라면서 전화를 끊었다. 정치적으로 편향된 의도를 가진 언론사가 좌편향 여론조사업체를 직접 만들어서 마음대로 여론조사를 셀프 의뢰하는데도 이게 불법이 아니란다.  여론조사 의뢰인과 여론조사 진행업체가 동일인인데 불법이 아니라니 대한민국은 조작의 길을 터주는 조작공화국이었던가? 

우리나라 여론조사업체의 실상이 이런데 여론조사 결과를 가지고 '국민 눈높이' 타령은 어불성설이다. 

이번 취재로 얻은 결론은 "여론조사 결과는 절대로 국민 눈높이라고 부를 수 없다"라는 것이다. 

본지는 지금부터라도 차근차근 고칠 것을 고치고 당장 내일 지구가 망한다 해도 한그루의 사과나무를 심는다는 심정으로 추가 취재를 해 볼 생각이다.  여의도연구원, 민주연구원이라고 해서 다를까?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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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애국 2024-10-27 22:58:03 (39.115.***.***)
인세영 기자님이 진실을 전하는 애국자 입니다.
물향기 2024-10-27 20:11:03 (118.235.***.***)
국민눈높미라 쓰고 좌빨 눈높미로 읽는다
아리 2024-10-24 23:27:41 (125.137.***.***)
여론조작하는 놈들 모두 구속 수사해라
취켈리 2024-10-24 19:50:44 (121.167.***.***)
부정선거 여론조작 댓글조작 다 수사해라
서울시민 2024-10-24 18:02:06 (121.131.***.***)
부정선거도 버젓이 지나가는데 여론조작이야 껌이겠죠. 에휴ㅡ
프리담 2024-10-24 17:49:40 (175.211.***.***)
선거는 물론 여론조사도 다 조작하는 조작 공화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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