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달 국내 증시에서 7조원어치가 넘는 주식을 순매도했다.
1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년 9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국내 상장주식 7조3천610억원을 순매도했다.
지난 8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순매도를 지속한 것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7조9천50억원어치를 팔았고, 코스닥시장에서는 5천45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국가별로는 미국(-2조8천억원), 룩셈부르크(-1조6천억원) 등에서 순매도 규모가 컸다. 프랑스(8천억원), 노르웨이(4천억원) 등은 순매수를 기록했다.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이 보유 중인 국내 상장주식 규모는 746조9천억원(시가총액의 28.0%)으로 집계됐다.
채권시장에서는 외국인 투자자가 상장채권 3조6천300억원을 순투자했다.
외국인이 상장채권 12조910억원을 순매수하고, 8조4천620억원을 만기상환 받은 데 따른 것이다.
주로 국채(1조6천억원), 통안채(1조6천억원) 등에 순투자했다.
외국인의 상장채권 보유 잔액은 지난달 말 현재 263조4천억원이다. 상장잔액의 10.3%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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