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시, 대한체육회 잠정연기 발표한 국제스케이트장 이전 유치 계속 추진 밝혀
동두천시, 대한체육회 잠정연기 발표한 국제스케이트장 이전 유치 계속 추진 밝혀
  • 고병호
    고병호
  • 승인 2024.09.20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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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서울시 노원구 태릉에서 이전 공모 잠정연기 발표와 관계없이 "국제스케이트장 유치 위해 최선 다하겠다"

대한체육회, 현 위치 존치를 목표로 연구용역 진행 밝혀... 지하에 건립방안 등 검토할 것

양주시, 동두천시, 김포시, 강원도 춘천시, 원주시, 철원군, 인천 서구 7개 지자체 유치경쟁 황당한 상황과 일각의 대한체육회 행정 비판과 유치홍보 혈세 낭비 논란 
동두천시청.사진/동두천시
동두천시청.사진/동두천시

경기 동두천시(시장 박형덕)는 민선 8기 박형덕 시장 체제에서 대한체육회가 추진 중인 현 태릉국제스케이트장 이전 공모에 심혈을 기울여 유치경쟁을 벌여온 바 있다.

그러나 돌연 대한체육회 측이 잠정연기 발표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유치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19일 밝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대한체육회에서는 2023년 12월 서울시 노원구에 위치한 조선왕릉의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따라 태릉 국제스케이트장을 철거하고 이전비용 전액을 국비 2천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새로운 국제스케이트장 건립을 위한 공모를 추진한다고 발표해 많은 지자체가 2024년 2월 공모사업 진행에 따라 유치경쟁에 뛰어들었다.

동두천시는 이같이 공모유치전 신청과 함께 시 체육회, 지역발전 범시민대책위원회, 사회단체, 국회의원, 도의원, 시의원 등과 함께 전방위 유치 활동에 돌입해 노력을 쏟아왔다. 

하지만 이처럼 유치전이 치열하게 경쟁 구도로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대한체육회는 지난 8월 28일 이사회를 열어 태릉국제스케이트장 대체시설부지 공모연기 안건을 서명으로 의결했다. 

그 이유를 현 위치에 지하로 새롭게 건립해 존치시키는 것을 검토 중이라 밝히고 있으며 이런 상황에도 동두천시는 유치 활동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밝혀 그 속내에 대해 일부에서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시에 따르면 동두천시는 빙상기반시설, 탁월한 교통 접근성, 최적의 부지, 천혜의 자연환경, 소요산 확대 개발사업과 연계한 청사진 등을 고려할 때 현재 경쟁하고 있는 6곳의 지자체보다 월등한 강점이 있다고 주장을 펼치고 있는 상태다. 

또한, 9만의 시민 모두가 국제스케이트장의 동두천 유치를 염원하며 시민들과 각 단체는 유치를 위해 유치홍보캠페인을 이어가는 등 다양한 활동들이 자발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상태라고 덧붙이고 있다. 

박형덕 동두천시장은 “대한체육회의 국제스케이트장 대체시설 부지 공모연기 결정을 안타깝게 생각하지만, 공모가 취소된 것이 아니라 잠정 연기된 만큼 국제스케이트장 동두천 유치를 확고하게 추진하겠다”고 유치 의지를 밝히며 “유치를 신청한 지자체 중 동두천시가 가장 건립조건이 적합하다”고 말했다. 

박형덕 동두천시장.사진/동두천시
박형덕 동두천시장.사진/동두천시

한편, 대한체육회에서는 연기 사유에 대해 “태릉선수촌 체육문화단지 조성을 위한 태릉선수촌 종합정비계획, 유산영향평가 등의 용역이 완료될 때까지 부지 공모를 잠정적으로 연기하고자 한다”는 안건을 설명하고 이사회에서 과반의 찬성으로 이를 의결한 바 있다. 

또한, 체육회 관계자는 문화재청의 의견과는 별도로 체육회 차원의 현 위치 존치를 목표로 연구용역을 진행하기로 했다는 것과 그 연구용역에는 지금 그대로 존치하는 방안과 국제스케이트장을 지하에 건립하는 방안 등을 검토할 것이라는 의지를 언론 등에 분명히 밝히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문화재청이 과거의 국가대표 선수들의 땀과 노력의 산실이며 양성 요람인 점 등을 고려해 근대문화재로 지정해 보존하기로 한 것이 변수로 작용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일각의 분석과 함께 체육회에서는 현재 자리의 존치가 어렵다면 위의 설명대로 근대문화재로 지정된 선수촌 운동장 지하에 400m 규격의 스케이트장과 체육시설 등을 건립하는 방법의 연구용역을 추진할 계획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는 체육회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시설물을 경기장으로 활용한 2024 파리올림픽의 사례를 모델로 태릉선수촌 보존시설의 근대문화재 지정을 위한 체육문화단지 조성이라는 프레임으로 이를 목표 삼아 연구용역을 재설정한다고 밝혀 현재 일각에서는 체육회 행정에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 이유는 체육회 측이 2024년 초 전국지방자치단체들을 대상으로 대체지 부지 공모를 진행해 전액 국비 지원의 국제빙상경기장 건립에 전국 지자체가 들썩였으며 이에 가장 먼저 유치 의사를 밝혔다가 가장 먼저 포기하고 양주시를 지원하는 의정부시를 포함해 총 8개 지자체 중 양주시, 동두천시, 김포시, 강원도 춘천시, 원주시, 철원군, 인천 서구 등 7개 지자체가 빙상장 이전 건립을 체육회에 신청하고 많은 예산을 투입해 홍보 및 유치전을 벌여왔기 때문에 혈세를 낭비하게 하는 섣부른 행정을 했다는 일부 비판이 쇄도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간 박형덕 시장의 최대 시정목표가 공공의료원과 국제스케이트장 이전 유치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최근 공공의료원이 양주시와 남양주시로 결정 나 헛물만 켠 상황에 국제스케이트장 유치전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동두천시와 박형덕 시장의 이번 발표를 놓고 일부 시민들의 설왕설래 속에 일각에서는 박형덕 시장의 정치력을 건 유치전이라는 분석과 함께 그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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