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국회의원인 국민의힘 진종오가 올림픽 중계 특별 해설위원으로 나서 논란이 되고 있다.
국민의힘 비례대표인 진 의원은 28일 이원호 선수가 출전한 남자 10m 공기권총 결선 해설을 했다.
문제는 국민의힘 비례로 정치를 시작해서 한창 열심히 헤야 할 시점에 본업은 뒤로 하고 올림픽 중계 해설에 나섰다는 점이다.
현재 국회에서는 필리버스터가 한창 진행 중으로 여야는 마치 전쟁을 방불케 하는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
소수 여당의 비례대표 의원으로서 국회에서 힘을 보태도 모자를 판에, 한가롭게 올림픽 해설을 수락하고 본업을 망각한 진 의원의 태도가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진 의원은 자신이 선수시절 경험한 내용 등을 기반으로 경기를 분석하면서 “오랜만에 사격장으로 돌아온 것 같다”며 “옛 추억이 떠오른다. 선수 시절의 긴장감과 열정이 다시 느껴진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나 정작 자신의 본업인 국회의원으로서 국정에 매진을 해야 하는 것은 잊었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온라인에서는 “국회가 여야 전쟁 중인데 정치가 부업이냐” “국회의원됐으면 입법 활동이나 하지 뱃지는 장식이냐” 등의 비판이 나왔다.
현재 국민의힘이 야당 주도 ‘방송4법’에 반대하며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실시하고 있으며, 방송4법 외에도 당내에서도 한동훈 당 대표를 둘러싼 논란이 아직 가라앉지 않은 상태다.
당이 배려해서 비례대표 의원이 됐으면 처신을 잘 해야한다는 지적과 함께 처음부터 싹수가 노랗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그들은 제가 마치 파리에 있는 것처럼 이 시국에 외국나가서 신나있는 진종오를 상상하나 봅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목동 SBS와 여의도는 차로 15분 거리이며 제 재능기부 강의와 올림픽 해설 관련은 모두 무보수”라고 했다. 또한 진 의원은 스스로 필리버스터에서 3시간 59분에 걸쳐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지기는 했다.
그러나 보수의 유무를 떠나 민감한 시기에 쓸데없이 논란을 일으키는 비례대표들은 차라리 처음부터 뽑지 않는게 나았을 것이라는 목소리가 높다. 비례대표로 차라리 야당과 제대로 싸울 줄 아는 투사형 인물이 더 필요했다는 지적이다.
진종오는 한동훈 국힘 당대표의 측근으로 전당대회 당시 한 후보의 러닝메이트로 발탁된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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