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요 정보통신(IT) 기업들이 일본에 데이터센터 증설을 추진하면서 일본 전기·소재 기업들이 투자 확대와 생산시설 확충을 모색하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0일 보도했다.
데이터센터에서 사용되는 변압기와 냉각장치 등을 만드는 히타치제작소는 2027년까지 변압기·송배전 설비 제조 관련 부문에 60억달러(약 8조3천억원)를 투자할 방침이다.
고지마 게이지 히타치 사장은 지난달 중순 열린 투자 설명회에서 "생성형 인공지능(AI) 보급으로 데이터센터 관련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큰 사업 기회"라고 강조했다.
도시바도 일본 가와사키시와 인도 공장에 2027년 3월까지 약 200억엔(약 1천700억원)을 투입해 변압기와 전기회로 개폐 장치 생산 능력을 높일 계획이다.
후지쿠라는 데이터 통신에 사용되는 광섬유를 만드는 지바현 공장을 증설해 내년부터 가동하고 폴란드·멕시코 공장 생산 체제도 강화하기로 했다.
반도체 소재 제조사 레조낙은 지바현과 이바라키현 공장에 약 150억엔(약 1천290억원)을 투자하고, 신에쓰화학공업도 군마현에 반도체 소재인 포토레지스트(감광제) 제조 공장을 신설할 예정이다.
가와사키시, 지바현, 이바라키현, 군마현은 모두 도쿄에서 멀지 않은 지역이다.
이에 앞서 미국 마이크로소프트는 내년까지 일본에 29억달러(약 4조원)를 투자해 데이터센터를 증설한다고 발표했고,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인 오라클도 향후 10년간 일본에 80억달러(약 11조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요미우리는 "데이터센터는 많은 소비전력이 과제여서 일본 기업은 에너지 절약 성능을 내세우고 있다"면서도 "일본 데이터센터 관련 시장은 미국 기업 투자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출처: 연합뉴스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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