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논란에 대한 외신 보도를 언급하며 국격 추락 운운한데 대해 '외신맹종 사대주의'라는 논란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해외 유명 외신들이 일제히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을 다뤘다"며 "세계적인 경제지이자 강경보수 노선으로 알려진 월스트리트저널이 '2200달러짜리 디올백 하나가 한국을 뒤흔들고 있다'며 지면에 실었다"고 말했다. 또한 "영국 로이터통신도 '명품 선물이 김 여사를 만날 수 있는 입장권, 하나의 티켓과 같았다'는 최재영 목사의 인터뷰를 보도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권 대변인의 주장과는 달리 월스트리트저널은 증권 관련 경제전문 매체이긴 하지만, 정치 분야를 다룸에 있어서 최근 십 수년간 좌파 성향을 보여왔다는 평가를 받는 매체이다. 민주당 및 진보 성향의 아젠다에 방점을 두고 있는 매체이며 특히 반트럼프(반공화당) 성향으로 잘 알려져 있다. 더구나 김 여사의 디올백 수수 관련 기사를 쓴 기자는 한국계 기자로서, 해당 기사는 '검은머리 외신' 의 편향적 보도라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또한 로이터통신의 보도 역시 한국계가 작성한 기사다. 민주당이 "외신에 보도됐으니 대한민국 국격이 떨어졌다"라고 호들갑 떨 만한 사안이 아니라는 지적이다.
일각에서는 "국내 좌파 언론 카르텔에서 외신의 한국계 기자에게 정치 편향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는 주장과 함께 "외신의 한국계 기자들이 대부분 정치적으로 지나친 PC주의(Political Correctness)에 빠져 대부분 정치적으로 진보성향(좌편향)을 띤다는 지적도 나온다.
최근 수십년간, 글로벌 미디어 업계에는 정치적으로 좌파 성향의 인물들이 요직에 있으면서 전체적인 미디어 업계의 분위기가 진보성향이 우세하다는 얘기다. 여기에 이미 국내에서 전교조 교육의 영향을 받은 한국계 외신 기자들이 입사할 경우, 그들의 정치적 성향은 자연스럽게 좌편향으로 흐를 수 밖에 없다는 분석도 있다.
"외신에 나오는 우리나라 정치 관련 이슈는 잦은 빈도수로 일사분란하게 좌편향으로 치우치는데 거기엔 다 이유가 있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는다.
실제로 이번에 문제가 된 로이터, 월스트리트저널, 더타임스, 텔레그래프 등은, 배후가 의심스러운 친북 성향의 최재영 목사의 불법 행위는 안중에도 없었다. 자기 멋대로 선물을 놓고가면서 영부인의 몰카를 찍어 공개한 대담한 불법행위에 대해서 외신들은 전혀 최 목사의 배후와 그의 행위가 얼마나 위험하고 치졸한지 관심을 두고 있지 않고 있다. 그만큼 해당 기사들이 기사로서의 가치가 떨어진다는 얘기다.
민주당은, 외신이 김 여사의 디올백 문제를 제기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국격 추락" 운운하고 있다. 이 점 역시 의심을 받는 대목이다.
국내 좌파 언론카르텔의 누군가가 김 여사 관련 사안을 부풀려 정치적인 목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외신 기자들을 동원했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물론 가능성을 열어두자는 얘기다.
실제로 로이터 통신은 " '명품 선물이 김 여사를 만날 수 있는 입장권과 같았다'는 최재영 목사의 인터뷰를 보도했다"고 일방적으로 최 목사의 주장을 전하면서도, 김 여사 또는 대한민국 대통령실의 반론권은 보장해 주지 않았다. 로이터 통신의 해당 기사는 오히려 대한민국 언론중재위원회에서 명예훼손으로 제소를 당해도 할 말이 없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KBS와 MBC, YTN 에서 기자 및 아나운서로 20년 이상 근무한 복수의 언론인들은 "요즘에는 외신도 그대로 믿을 수 없다. 정치적으로 중립적이지 못한 외신 보도를 갖고 '국제적 망신'이니 '국격 추락'이니 민주당에서 주장하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라고 입을 모았다.
"이제는 우리 국민들이, 외신을 맹신하지 않는다. 광우병 조작, 세월호 사건, 태블릿 PC 선동, 이태원 사건 등에서 외신 기자의 왜곡되고 조작된 외신기사를 하도 많이 봤기 때문이다"라는 설명도 곁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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