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구청장 서강석)가 기획하여 지난 10월 시작한 송파구립교향악단의 7개교 릴레이 공연, ‘학교로 찾아가는 오케스트라’가 지난 29일 일신여중·잠실여고 서울형통합운영학교 공연을 끝으로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청소년기에 접한 음악이 평생의 음악 취향, 장르의 선호를 결정한다는 뇌과학 연구 결과가 있듯, 자아와 인격이 형성되는 시기의 예술적 체험은 감수성을 고양하고 삶을 풍요롭게 만든다.
이에 구는, 청소년기 학생들에게 평소 접하기 어려운 문화예술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평생 취향의 폭을 확장하기 위해 서울시교육청과 협력, ‘2023년 미래교육지구 지역특화 맞춤형 교육사업’의 일환으로 이번 공연을 마련했다.
지난 두 달간 30인조 현악기로 구성된 송파구립교향악단이 7개 학교의 총 3,000여명의 학생을 직접 찾아 클래식, 오페라,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 무대를 선사하였다. 이들은 10월 12일 문정중학교를 시작으로 보인중, 거원중, 배명중, 오주중, 위례솔중을 거쳐 11월 29일 일신여중·잠실여고 공연까지 숨가쁜 일정을 모두 마쳤다.
이번 공연은 97%의 학생이 만족했다고 응답할 만큼 좋은 호응을 받았다. 지휘자는 곡에 대한 배경지식을 위트와 유머로 소개하고, 박수와 함성을 유도해 관객을 지휘하는 등 엄숙한 분위기의 공연이 아닌 관객과 함께 꾸미는 즐거운 소통의 무대였다.
특히, 학생들의 즉석 지휘에 맞춰 교향악단이 연주하는 ▲지휘이벤트는 공연 회차마다 참여하려는 학생들이 앞다퉈 손들 만큼 인기였다. 학생들의 익살스러운 지휘가 이어진 무대는 밝고 순수한 웃음과 쾌활함이 가득했고, ▲음악전공 학생과 선생님이 참여한 협연도 마련되어 잔잔한 감동을 주었다.
공연을 관람한 한 학생은 “앵콜로 하울의 움직이는 성 OST가 나오는데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며, “우리의 장난스러운 지휘에도 교향악단이 정성껏 맞춰주시는 것이 정말 친절하다고 느껴졌고, 학교 친구들과 선생님이 멋지게 협연한 무대도 감명 깊었다.”며 관람 소감을 전했다.
이번 호응을 동력 삼아, 구는 오는 2024년에는 더 많은 청소년이 가까운 곳에서 문화예술 체험의 기회를 갖도록 ‘학교로 찾아가는 오케스트라’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 외에도, 구는 관내 유치원에서 ‘찾아가는 1인 1악기 교실’을 운영해 기초 타악기를 유치원 현장으로 직접 찾아가 교육하고, 성인까지 악기를 대여할 수 있는 ‘송파런 뮤직 스튜디오’를 송파구청 사거리 지하보도에 운영함으로써 전 연령대에 걸쳐 예술적 감수성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멋진 미래를 만들어 갈 우리 청소년들에게 문화예술적 경험을 풍부하게 제공하고자 마련한 공연”이라며, “아이들이 공정한 교육적 체험의 기회를 얻고, 예술적 감수성을 품은 인재로 자라나도록 교육창달의 도시, 송파가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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